이번 포스트는 2024년에 다녀온 중국 장가계 여행의 4일 차 일정에 대해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일정은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오전 8시... ㅎㅎ 다만 어젯밤부터 오던 비가 아직 그치지 않았죠. 그래서 오전에 패키지 쇼핑 일정을 소화하고 날씨를 보고 일정을 생각해 보자고 하셨습니다.
4일차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패기지 여행 쇼핑 → 점심 식사
- 천자산
- 양가계 - 십리 화랑
- 구천 동굴
- 평호 유람선 + 저녁 식사
- 숙소 - 구천 별장
어젯밤부터 내리던 비는 아침에도 어김없이 내렸습니다. 원래 장가계가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고 했기에 특이한 일은 아니었지만 내심 아쉽긴 했습니다. 이전 이틀 동안 비가 안 왔기에 ㅋㅋ
아무튼 조식을 먹고도 비가 계속 내렸기에 가이드님이 오전에는 패키지 쇼핑일정을 진행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쇼핑하는 동안 비가 그치기를... ㅎ
패키지 쇼핑센터는 어제 남들이 천문 호선쇼를 관람하는 동안 돌아다녔던 바로 그 곳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Wulingyuan 부근) 아래는 전통 시장이고 건물 위층이 다 쇼핑센터더라고요. 아무튼 쇼핑센터 두 곳을 소화했습니다. 라텍스와 침향이었죠.
이제는 흔하디 흔해진 라텍스이기에 다들 구매를 안하겠죠...?! 그러나 우리는 시간을 채우고 판매자는 판매 실적을 올려야 하기에 밀당 속에서 정말 지루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떤 대가족분들이 구매하셔서 라텍스는 그렇게 종료. 곧바로 다음은 침향이었죠. 비싸디 비싼 침향, 마치 먹으면 모든 병이 나을 것 같은 그 침향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밀당을 하다가 대가족분들의 구매로 종료. ㅋㅋㅋㅋ
그렇게 오늘의 쇼핑 일정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치고 1층으로 내려와서 잠깐 대기를 했는데요. 1층에서 견과류 강정을 판매하길래 구매했습니다. 대략 1kg가 넘는 것 같았는데 다해서 만원... 저렴하더라고요. 강정뿐만 아니라 몇 가지 견과류도 볶아서 팔고 계셨는데 꽤 저렴했습니다. 이런 곳에서 쇼핑을 하게 하라규! ㅋㅋ
아무튼, 진짜로 쇼핑을 끝내니 비가 그쳤습니다. 패키지 쇼핑을 하고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딱히 의미있는 일도 안 하고 식사하니까 사육당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점심은 보쌈이었습니다. 맛없는 곳만 골라 가는 것 같은...;;
배만 채우고(?) 다음 코스인 천자산(天子山)으로 향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관광하는 코스입니다.
여기서도 어의 없던게... 비가 그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때도 뿌옇긴 했는데 도착하고서도 안개가 심하게 껴서 풍경이 잘 안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안개꼈다고 바로 내려가자고... 뭐 하자는 건지. 아무리 안개가 꼈어도 잠깐 근처는 둘러봐야 하는 게 아닌가...;; 쓸데없이(?) 케이블카만 타고 왔다 갔다 했습니다. 심지어 선택 관광이었는데... 돈 낭비... 그나마 처음으로 원숭이를 봤다는 거... 랄까요? (원래 원숭이가 많다던데 여행 내내 한 번밖에 못 봤습니다.)
어이없음을 껴안고 다음 코스인 양가계 십리화랑(十里畵廊)으로 향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산맥을 관광하는 코스입니다. 이때는 살짝 안개가 껴서 화창할 때와는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 돌 형상에 이름을 붙여 설명해 주는 비디오가 플레이됩니다. 꽤 많이 이름을 붙여 놓았는데요. 이걸 찾아가면서 관광하는 것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모노레일 종착지에는 휴게실(?)과 몇몇 상점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시간을 보내고 타고 왔던 모노레일을 다시 타며 본 코스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코스는 구천 동굴(Jiutian Cave)입니다. 주호 다녔던 곳과는 좀 먼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보통 장가계 패키지여행에는 동굴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대협곡과 유리 다리, 유리 잔도가 있는 곳 근처에 위치한 황룡동굴을 가거나 저희처럼 구천동굴을 가거나 하는 것 같았습니다.
꽤 오랫동안 버스로 이동하니 목적지인 구천 동굴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사람이 없으...;; 단 한 명도...
구천 동굴 입구에서 잠깐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관리자 분들께서 공연을 하시더라고요. 구천동에는 소수 민족들이 살고 있는데 그분들이 관광지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것 같았습니다. 시간 별로 몇 가지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 공연인 것 같았습니다.
구천동굴로 입장하니 정말 저희밖에 없없습니다. 동굴을 전세내서 돌아다니면 이런 느낌이구나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름이 '구천'이듯 현지인 분과 가이드님을 따라 9개의 구멍을 찾으며 이동했습니다. 구천 동굴은 아직 1/10 정도밖에 개발되지 않는 곳이라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1/10이 빠리빠리하게 대략 1시간은 족히 걸어야 하는 규모다 보니, 전체 규모는 정말 어마어마하겠죠... ㅎㄷㄷ. (사진으로는 안 담겼지만, 동굴 내부 공간이 굉장히 넓었습니다.)
동굴 출구는 꽤 긴 터널로 되어있었는데, 시간의 흐름으로 컨셉들을 다양하게 꾸며 놓았더라고요. 사람도 없으니 사진 찍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열심히 구경을 하고 평호 유람선이라는 것을 탔습니다. 이 유람선을 타고 긴 강을 타고 이동합니다.
주변 풍경도 보고 공연도 보고 저녁식사도 했습니다. 유람선 타고 이동하는 건 나쁘지 않았지만 저녁식사는 좀 심했... 먹을 것도 없고 맛도 없고... ㅠㅠ 공연은 소수 민족 네 분이 하셨는데요. 특별하진 않지만... 뭐.. 약간의 민망함을 감수하면 그렇구나 이해할 수 있는 범위의 공연이었습니다.
여하튼 꽤 오랫동안 이동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선착장에서 버스로 약간 이동하면 오늘의 숙소인 구천별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별장 식으로 꾸며진 리조트인데요. 좀 늦게 체크인해서 리조트 구경은 못했습니다. 그래도 방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기에 ㅎㅎ 가족 단위로 와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싶었습니다.
본 리조트에는 온천이 있는데요. 왔으니 당연히 이용해 봐야겠죠...?! 탕이 대략 7~8개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넣은 것 같더라고요. 여기도 사람들이 없어서 전세 낸 기분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온천을 마지막으로 4일 차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특별히 한 건 없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 많았던 날이었습니다. 구천 동굴이나 구천 별장일정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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