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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당탕탕속의 잔잔함
Life/Travel

[대만 여행] 2024 대만 여행 - Day 1

by zpstls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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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는 2024년에 다녀온 대만 여행의 1일 차 일정에 대해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feat. 공항 & 우라이)

 
 
1일 차 일정은 간단합니다. 공항에서 우라이 지역으로 이동 후, 온천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 대만 송산 공항 → 우라이 이동

1일차 일정 : 공항 → 우라이 우

  • 우라이 마을 구경 (Wulai Old Street, Wulai Bridge 등)
  • 우라이 온천

 
김포 국제공항에서 출발하여 대만 송산 공항에 도착하니 대략 1시 30분 정도 되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해야 할 일이 꽤 많았습니다. 현금 인출도 해야 하고 교통 카드도 구매해야 하고 럭키 드로우도 참여해야 하고 버스 정류소도 찾아야 했습니다.
먼저 ATM에서 현금 인출부터 했습니다. 트래블 카드로 인출 시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ATM 기기에 따라 예외 기기가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은행 기기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기를 좀 했죠... ㅎㅎ
인출 후 럭키 드로우 장소로 갔습니다. 현재, 즉 2024년도 기준으로 대만에서는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럭키 드로우는 2023년 5월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로, 대만에서 3 ~ 90일 동안 체류하는 개인 여행자들에게 전자 바우처 또는 숙박 바우처를 제공합니다. 이벤트 참여는 대만 도착일 기준 1 ~ 7일 전까지 사전 신청을 해야 합니다. 사전에 본인이 원하는 상품(전자 또는 숙박 바우처)을 선택하여 신청하고 대만 공항에 도착하여 이벤트 존에서 당첨여부를 확인하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 Link를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Taiwan the Lucky Land

FAQs

5000.taiwan.net.tw

발급받았던 QR 코드를 인식시키면 당첨 여부가 출력됩니다. 동행자까지 총 두 번의 기회가 있었으나 어김없이 꽝!... ㅠㅠ
꽝이 되었으니... ㅠㅠ 세븐일레븐으로 가서 교통 카드를 구매했습니다. 보통, 이지 카드를 많이 이용하니 해당 카드로 구매했습니다. 카드 비용은 100 TWD이고 카드 당 400 TWD을 충전했습니다.
공항 내에서 해야 할 일은 다 하였기 때문에 버스 정류소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탈 버스는 505번이었고 이 버스가 텀이 좀 길어서 서둘러 갔습니다. 다행히 제시간에 탈 수 있었고 이후 한 번의 환승을 거쳐 약 2시간가량 이동을 했습니다.

잠시 잡담을 하자면, 예전 대만 여행을 할 당시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없었기에 버스나 지하철이 어떤지 신경 쓸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번 여행에서는 대중교통만 이용할 예정이고 시작부터 버스를 아주 길~게 이용하였습니다. 버스의 경우는 중국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성되었다고 느껴졌습니다. 버스가 멈추거나 좌/우 회전을 할 때 전광판에 표시되고 소리로도 표현해 줍니다. 그래서 시끄럽습니다. ㅋㅋㅋ 제 DB를 기준으로 비교하자면, 마카오의 버스와 매우 유사합니다. 그리고 에어컨을 365일 가동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의 대만은 꽤 추웠습니다. 아주 덥지 않으면서 비교적 한국보다 따뜻한 나라를 여행지로 선정하였으나 의도와 다르게 추웠죠... ㅠㅠ 그래서 솔직히 패딩을 입고 다녀도 전혀 위화감이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날씨에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져 있...;; 꿉꿉함을 없애기 위해 상시 가동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버스로 이동하는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얼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어찌 되었든, 도착지인 우라이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우라이는 대만 원주민 '타이야' 족이 살던 마을로, 탄산나트륨을 다량 함유하여, 투명하고 냄새가 나지 않는 온천수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타이야 족과 관련된 여러 명소와 큰 규모의 폭포(= 우라이 폭포), 현지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시장 거리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목적은 온천이었죠. ㅎㅎ

작은 마을인 만큼 대략 5시쯤이면 대부분의 가게 문들이 닫히는 것 같았습니다. 때문에 먼저 숙소에 짐을 맡기고 마을을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돌아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우라이 폭포, 케이블카 등은 제외) 시장과 강, 다리가 전부입니다... ㅎㅎ


시장의 경우, 작은 시장이기에... ㅎㅎ 주로 판매되는 물건은 소시지, 말린 과일/열매/곡물, 떡, 식사급 음식 정도인 것 같습니다. 느낌상, 성수기가 아니어서 덜 활발한 느낌이었습니다. 우라이의 특산품(?)은 멧돼지 소시지(40 TWD)죽통밥(80 TWD)이라고 합니다. 먹어봐야겠죠...? ㅋㅋㅋ


멧돼지 소시지는 꽤 맛있었습니다. 돼지 냄새도 별로 안 나고 육즙도 많았습니다. 매운 소스를 발라먹거나 생마늘과 먹으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생마늘과 먹을 때가 가장 맛은 좋았습니다.


우라이의 죽통밥은 한국의 죽통밥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대나무 굵기 얇은 편이었고 밥은 단단한 곡물이 섞인 찹쌀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간도 되어있어 그냥 먹어도 먹을만했습니다.
아무튼 소시지와 죽통밥은 우라이에 방문했다면 한 번쯤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떡을 두 개 구매했는데요... 개떡 같이 생긴 떡은 밍밍한 찹쌀떡 맛이었고 하얀 떡은 더 밍밍하고 약간 팥 쩔은 냄새(?)가 나는 맛없는 맛이었습니다. 떡은 실패! ㅋㅋㅋ

시장 및 마을을 구경하고 숙소로 향하는 것까지 딱 1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짐은 방에 가져다 놓았다고 하시길래 바로 방으로 갔습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우라이에 온 목적은 온천이었기에 방에 도착하자마자 욕조에 물을 받았습니다.

잠시 온천 문화에 대해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온천을 많이 가본 편은 아니기에 정확한 비교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온천을 생각해 본다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대규모 테마파크 또는 대중목욕탕이 주로 떠오릅니다. 테마파크 형태의 온천을 포함하고 있는 시설이라고 할지라도 온천의 메인은 대중목욕탕에 구성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 온천은 그냥 좋은 물이 있는 목욕탕 정도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온천은 테마파크 형태도 있긴 하지만 그 수가 많진 않고 소/중규모 온천 및 숙박 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료칸이라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료칸들은 기본적으로는 노천 또는 실내 공용 탕 형태로 운영되며, 개인 탕은 일부 객실에만 놓여 있는 구조입니다. 이때 개인 탕은 욕조 한 개에 작은 샤워실의 구조를 따르며, 보통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대만의 온천은 프라이빗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릅니다. 보통의 경우 소/중규모로 운영되며 공용 탕 보다는 객실에 개인 욕조가 포함되어 있는 형태의 온천이 많습니다. 이때 객실에 포함된 탕의 규모가 꽤 큽니다. 보통 객실의 절반 이상을 욕실이 차지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노천 형태의 대중탕도 존재는 합니다만 이 경우에도 프라이빗 형태의 온천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온천을 끝낸 후에 다시 실내 대중목욕탕으로 가는 것이 아닌, 간단한 샤워만 샤워 부스에서 하는 형태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우라이는 거의 대부분 객실 형태의 개인 온천 서비스로 운영됩니다. 그래서 숙박을 하지 않고 온천만 이용하는 경우에도 객실을 일정 시간 빌려주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따라서 저희 객실도 2/3은 욕실, 1/3은 침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욕실이 크다 보니 꽤 큰 테이블도 있고 작게나마 테라스도 있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ㅎㅎ
욕조에 물 받는 동안 테라스에 나가 구경을 좀 했습니다. 다만... 비가 오더라고요...ㅠㅠ


비가 안 오고 날이 좀 따뜻하면 테라스에서 노닥거려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욕조에 물은 생각보다 빨리 받아졌습니다. 온천욕을 할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온천욕을 시작하였습니다. 대략 2시간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앞서 잠시 언급하였듯이, 우라이 온천물은 무색무취의 물입니다. 그래서인지 진짜 좋은 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더라고요 ㅋㅋ 다음 날이 되어 피부를 체크해 보았으나 여전히 잘 모르겠...;; ㅋㅋ 하지만 프라이빗하게 온천 욕을 한다는 것 자체는 좋았습니다. 목욕탕 전세 낸 느낌이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ㅎㅎ 이렇게 저녁은 휴식의 시간을 보내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한줄평 : 1일 차는 이동 거리가 길어 초반에는 좀 심심(?)했지만, 온천이라는, 쉼이 좋았던 일정이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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