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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당탕탕속의 잔잔함
Life/Travel

[해외 여행] 2023 일본 여행 - Day 4

by zpstls 2023.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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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는 2023년에 다녀온 일본 여행의 4일 차 일정에 대해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feat. 삿포로/노보리베츠)

 

4일 차 원래 일정 다음과 같았습니다.

 

  • 숙소에서 니조 시장으로 이동 - 전차
  • 아침 식사 - 카이센동
  • 다누키코지 & 돈키호테 - 쇼핑
  • 숙소 복귀 - 짐정리
  • 점심 - 마루야마 팬케이크
  • 숙소에서 삿포로역으로 이동
  • 삿포로역에서 노보리베츠로 이동
  • 료칸 체크인
  • 지옥 계곡 및 온천 마을 관광
  • 저녁 식사 - 뷔페식
  • 온천

 

그런데...!! 3일 차 일정이 망해서도 그렇고 원래 계획했던 일정이 불가능한 일정이었다는 것을 2일 차 저녁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 멍청하게 체크 아웃 시간을 간과했지요. 10시에 체크아웃인데 1시까지 숙소에 짐을 놔두어도 된다고 착각(?)했습니다. (걍 이미 이 여행은 시작 전부터 망했을지도...? ㅋㅋㅋ) 숙소 호스트분께 짐을 잠시 보관할 수 있는지 여쭤봤는데 안된다고 하셔서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변경했습니다. 물론 쇼핑과 식사, 료칸으로의 이동만 계획했고 중간에 일정이 살짝 추가되었습니다.

 

 

  • 숙소에서 삿포로역으로 이동 - 짐 보관
  • 삿포로역에서 다누키코지 돈키호테로 이동 - 도보
  • 쇼핑 - 돈키호테
  • 점심 식사 - 회전 초밥
  • 맥주 박물관 관람
  • 점심 식사 - 부타동
  • 삿포로역에서 노보리베츠로 이동
  • 료칸 체크인
  • 지옥 계곡 및 온천 마을 관광
  • 저녁 식사 - 뷔페식
  • 온천

 

아침에 짐 정리를 하고 간단히 아침을 먹고 삿포로 역으로 향했습니다. 버스타고 이동했는데 이 버스... 텀이 거의 한 시간... 삿포로는 도심 중심가가 아니면 삿포로시에 있어도 시골인 것 같습니다...;;

삿포로 역에는 짐 보관 박스가 많습니다. 크기도 다양하고 크기별 가격도 다릅니다. 보관함 크기에 맞춰 잘 넣으면 캐리어 2개도 들어가니 잘 넣으시길 바랍니다. ㅎㅎ

짐을 넣고 다누키코지 쪽에 있는 MEGA 돈키호테로 향했습니다. 이유는 24시간 영업하기 때문이죠. 약품의 경우, 약품만 판매하는 곳이 더 저렴하지만 이른 시간에는 오픈하지 않습니다. 보통 11시쯤에 오픈하기 때문에 시간 맞추기가 애매했습니다.

 

이것저것 구매하다보니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되더군요. 처음 일본에 갔었을 때와 비교하면 살만한 게 없는 것 같은 느낌이... ㅋㅋ 약품을 주로 구매했습니다. 이외에 마유 크림, 먹을 것 조금... 그리고 크록스가 만원 정도로 저렴해서 구매했습니다. 이외는 딱히 살게 없음... ㅋㅋ 

 

다 구매하니 10시 반쯤 되었는데 점심을 회전 초밥을 먹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면 1인 1식을 해야하는데, 제 상태가 밥 한 그릇을 다 먹기 힘들었기에 회전 초밥 두 접시 정도만 먹으면 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래서 비교적 근처에 위치한 토리톤 스시로 가기로 했습니다. 

 

토리톤 스시

 

토리톤스시 코우세이점 · 5 Chome-19-1 Kita 8 Johigashi, Higashi Ward, Sapporo, Hokkaido 060-0908 일본

★★★★☆ · 회전초밥집

www.google.com

 

11시부터 오픈이라고 해서 천천히 가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후기를 보니 11시 오픈런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일단 갔습니다. 갔는데... 11시가 되기 10분 전이었는데 줄이 엄청 길었습니다. ㅎㄷㄷ... 웨이팅을 걸고 직원분께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여쭤보니 2시간 정도 걸린다고 ㅋㅋㅋㅋㅋㅋㅋ 2시 이전에 삿포로 역에 도착해야 하는데... 불가능하죠ㅋㅋ

그래서 기왕 거기까지 갔으니 3일 차 때 못 갔던 삿포로 맥주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도보로 15분(?) 정도 걸립니다.

도착하고 구경을 했습니다. 그리고 실망을 했죠ㅋㅋ 원래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프리미엄 투어를 예약할까 했었습니다. 투어 비용은 1인 1000엔이고 맥주 시음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래 샘플링이 1000엔이니까 그냥 프리미엄 투어를 하는 게 낫겠죠...? ㅋㅋ

프리미엄 투어는 1달 전부터 예약이 오픈되는데요. 까먹었다가 3주 전쯤에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이미 예약이 마감되었습니다. 저는 예약에 실패했지만, 다음 링크를 통해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Sapporo Beer Museum | SAPPORO BREWERIES

This is the Sapporo Beer Sapporo Beer Museum page.Providing corporate data and information on the brewery & museum.

www.sapporobeer.jp

 

박물관을 돌아다니면서 실망한 이유는 프리미엄 투어 코스가 따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일반 관람자도 동일하게 다닐 수 있는 줄 알았거든요...ㅠㅠ 가이드 투어가 프리미엄 투어로 개편된다고 사이트에 적혀 있었는데, 이때부터 바뀌었나 봅니다.

저는 시음을 할 수 없는 몸이었고 부모님도 별로 시음하고 싶지 않다고 하셔서 나왔습니다. 돌아보는데 30분 정도 걸렸을까요...ㅋㅋ 맥주 박물관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삿포로 역으로 갔습니다.

 

점심은 삿포로 역에서 먹었습니다. 역과 연결되어 있는 Sapporo Stellar Place(Shopping Mall)에서 먹었는데요. 여기에도 회전 초밥 집이 있습니다. Nenuro Hanamaru라는 곳인데요. 평점도 나쁘지 않아서 가봤습니다. 근데ㅋㅋㅋ 여기도 웨이팅 줄이 길더라고요. 그래서 돌아다니다가 부타동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Tokachi Butadon Ippin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비교적 합리적인 웨이팅 줄이었고 후기도 나쁘지 않아서 말이죠.

 

토카치 부타동 잇핀

 

잇핀 스텔라플레이스점 · 일본 〒060-0035 Hokkaido, Sapporo, Chuo Ward, Kita 5 Jonishi, 2 Chome−5−番地 6階

★★★★☆ · 음식점

www.google.com

부타동 - 630엔 ~ 1280엔

맛은 꽤 괜찮았습니다. 양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Half부터 Jumbo까지... 퀄리티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뭐... 특별한 맛은 아니고 딱 부타동 맛ㅎㅎ 무난하게 먹을만한 것 같았습니다.

 

쇼핑몰을 대충 돌아다니면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먹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딱히 생각나진 않네요...ㅎㅎ) 그러다 보니 거의 2시가 되었고 노보리베츠로 가는 료칸 셔틀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처음 셔틀 버스에 탑승하니 저희밖에 없어서 당황했으나 좀 있으니까 사람들이 꽤 많이 탑승했습니다. 뭐... 그렇다고 많진 않았지만요.

 

삿포로역에서 노보리베츠까지는 버스로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피곤했는지 버스에서 1시간 정도 기절...ㅎㅎ 근데 노보리베츠 쪽으로 도착하니 비가 좀 내리더군요...ㅠㅠ 다 왔다고 알려주는 도깨비ㅋㅋ

어찌 되었든, 저희가 머문 료칸은 노보리베츠 세키스이테이입니다. 이곳으로 선택한 이유는 온전히 가성비 때문이었습니다. 셔틀버스 운행을 하기도 했고요.

노보리베츠에는 여러 료칸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료테이 하나유라, 카쇼우테이 하나야, 유모토, 타키노야 케칸 타마노유, 오야도 기요미즈야, 마호로바 등이 있지요. 보유하고 있는 온천의 규모도 상이하고 저녁을 가이세키로 제공하는 곳도 있고 뷔페식으로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보통 료칸은 저녁으로 가이세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뷔페식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참고로 세키스이테이는 뷔페식을 제공합니다.

 

료칸 후기는 좀 이따 진행하도록 하고... ㅎ

료칸에 도착 후, 빠르게 체크인하고 객실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갔는데... 객실이 춥더라고요. 이날 노보리베츠에 비가 온다고 하긴 했었고 도착하니 비가 조금 내리긴 했습니다. 그래서 추운가 싶긴 했는데... 일단 객실에 약하게 가동되고 있는 에어컨을 끄고 지옥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카운터에 물어봤는데 9월에는 난로/난방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객실 에어컨을 끄는 것으로만 온도를 높일 수 있다고...;; 너무 추우시면 담요를 드린다고 하더군요... 하하하....ㅋㅋㅋㅋ

 

여하튼, 다행히 비가 흩날리듯이 왔다가 그쳤다가 해서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기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노보리베츠 세키스이테이(석수정)에 머무신다면 다음과 같은 코스로 돌아보면 좋습니다. 오르막길이 아닌 내리막길로 구경할 수 있거든요.

 

노보리베츠는 정말... 지옥계곡을 보기 위해 온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호수 쪽에는 동물도 있더라고요ㅋㅋ 뜨거울 것 같은데...ㅎㅎ

열심히 구경을 하고 편의점에서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구매한 후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석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석식은 뷔페식입니다. 식사는... 음... 식사 후기가 별로였어서 기대를 아예 안 하고 갔는데,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석식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ㅎㅎ) 다만 조식은 정말 별로였습니다. 먹을만한 게 전혀 없다고 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기억나는 건... 튀김류, 초밥류, 국수류, 몇 가지 중식, 버섯 솥밥, 징기즈칸, 후식류, 음료를 제공합니다. ~류라고 적긴 했지만 각각 2~3가지 정도밖에 안 됩니다. 여타 다른 후기들과 동일하게 징기즈칸은 매우 짭니다. ㅋㅋㅋ 그런데 이해는 됐습니다. 원래 일본음식이 우리나라 음식보다 짜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섬 지역이다 보니...

맛이 있던 없든 배부르게 먹고 온천을 하러 갔습니다.

세키스이테이는 3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2개의 건물에 각각 온천이 있습니다. 은행관(이미지상 왼쪽 건물)에 위치한 온천은 노천탕 3개와 사우나 그리고 실내 3개의 탕이 있습니다. 목련관(이미지상 중앙 건물)에 위치한 온천은 큰 탕 1개와 작은 사우나가 있습니다.

먼저 은행관 7층에 위치한 온천을 갔습니다. 온천물은 유황 물이었고 꽤 나쁘지 않았습니다.

 

온천을 마친 후 객실로 돌아와서 간단히 맥주 한잔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뭐... 저는 맥주 말고 음료/차(?)를 먹었는데 참... 맛이 없었죠. 레몬과 홍차가 섞인 물이었는데 별로였습니다. 그냥 이 향이 싫어서인진 모르겠지만요. 근데 확실히 진하긴 했습니다. (기린(KILIN)의 오후의 홍차... 여러 시리즈가 있는데 제가 선택한 건 제 취향이 아닌 듯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온천을 한 번 더 했습니다. 전날 은행관 쪽 온천을 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목련관 쪽 온천으로 갔는데요. 굳이 호기심이 크지 않다면 그냥 은행관 쪽 온천을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목련관 쪽도 나쁘진 않은데 그냥 큰 탕 1개가 있습니다.

간단히 온천을 마치고 온천 입구 쪽에 있는 안마 의자에서 안마를 받았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좋았던 점 1가지죠. ㅋㅋㅋ

이후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먹을게 딱히...ㅎㅎ 뭐... 이건 5일 차 이야기니까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적다보니 5일차 이야기도 일부 포함되었네요ㅎㅎ)

 

어쨌든, 세키스이테이는 나름 큰 온천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셔틀버스를 운행한다는 점이 이 료칸의 메리트가 아닐까 싶고 료칸보다는 노보리베츠의 지옥 계곡은 괜찮았다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아마 재방문율은 현저히 낮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산을 구경한다는 자연적 특성이 한국인에게는 조금 색다르기에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지만, 그 이상은...ㅋㅋㅋ

뭐... 이렇게 4일 차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여행의 마무리를 시작할 때가 되었지요.

 

 

한줄평 : 의외로 오전에 한 일이 많았고 오후 지옥 계곡이 좋아서 다행이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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