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우당탕탕속의 잔잔함
Life/Travel

[해외 여행] 2023 일본 여행 - Day 2

by zpstls 2023. 10. 7.
반응형

이번 포스트는 2023년에 다녀온 일본 여행의 2일 차 일정에 대해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feat. 비에이/후라노)

 

2일 차 계획은 비에이/후라노 지역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이 해당 지역에 가기 위해서는 렌터카가 필수적입니다. 물론, 기차 타고 가도 되긴 하는데 관광 명소와 명소 사이의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힘들겠죠. 그런데 기차나 렌터카 비용도 상당하고 본인이 직접 찾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힘들 것이라 예상되어 1일 버스 투어로 관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일 버스투어를 진행하는 여행사들이 꽤 많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팁(?)은 그냥 가장 저렴한 곳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일정은 대부분 비슷해서...ㅎㅎ

 

아무튼, 2일 차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숙소에서 스스키노로 이동 - 전차
  • 삿포로 → 이와미자와 휴게소
  • 팜도미타(후라노)로 이동
  • 청의 호수로 이동
  • 흰수염 폭포로 이동
  • 점심 식사 - 준페이(새우튀김 덮밥)
  • 비에이역 근처 관광
  • 패치워크 (켄과 메리의 나무, 오야코 나무, 세븐스타 언덕)로 이동
  • 사계채의 언덕으로 이동
  • 사계채의 언덕 → 이와미자와 휴게소
  • 휴게소 → 스스키노
  • 스스키노 근처에서 저녁 식사 - 우동/소바
  • 오도리 공원 및 다누키코지 관광
  • 숙소로 복귀 - 전차 

 

이날은 심적으로는 편했습니다. 관광버스만 타면, 알아서 해주니까요ㅋㅋ 오전 8시까지 스스키노에 정차된 관광버스를 타면 됐습니다.

숙소에서 스스키노까지는 삿포로 전차를 이용했습니다. 이 전차, 생각보다 자주 이용하게 되었답니다. 참고로 첫날 탑승한 전차가 가장 깨끗하고 최신이었던 것 같다는...;;

 

저희는 대략 7시 45분쯤에 버스에 탑승했는데, 많이들 이미 도착하셨더라고요. 그런데 8시가 되었음에도 몇 분이 안 오셨는데 가차 없이 바로 놓고 떠나버렸답니다. 이때부터 다들 낙오될까 봐 시간 약속을 칼같이 지키셨다는...? ㅋㅋㅋ

초반, 중반, 후반 모두,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꽤 긴데 가이드님께서 이것저것 설명해 주고 식당이나 쇼핑 목록 등을 알려주셨습니다. 말씀 들으면서, 차창으로 구경하면서, 졸면서 이동했습니다.

 

아무튼, 이 날 제일 처음 찍은 사진입니다.

요테이산이라는데, 보통의 경우, 분화구 쪽 모습을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이 날은 날씨가 좋아서 잘 보이는 편이라고 하시더라고요ㅎㅎ

 

첫 번째 일정으로, 팜도미타에 도착해서 아이스크림이랑 멜론, 빵을 먹으며 꽃들을 구경했습니다.

"잘 관리했구나, 아이스크림 맛있다. 멜론도 맛있네, 멜론 빵도!"를 느꼈습니다. ㅎㅎ 

 

다음으로는 청의 호수흰 수염 폭포를 보러 갔습니다. 팜도미타에서 청의 호수까지는 거리가 꽤 있어서 오래 이동했습니다.

비가 와서 물의 색이 약간 초록빛을 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파란색이 올라온 상태라고 합니다. 예전에 로키 산맥의 레이크루이스를 본 적이 있는데, 어... 스케일(?)은 비교할 수 없었지만, 예쁘긴 했습니다.

청의 호수는 화산 폭발로 인한 재해를 막기 위해 댐을 건설하면서 생긴 인공 호수입니다. 화학 성분(수산화알루미늄 등) 때문에 푸르게 보이는 것이며 호수에 꽂혀있는 나무들이 하얀 이유는 물의 성분 때문에 나무가 죽으면서 분해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기에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죽은 송장이 물에 꽂혀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ㅋㅋㅋ 

 

다음으로는 흰 수염 폭포입니다. 폭포가 마치 흰수염 같다고 붙여진 이름이라던데 딱 폭포만 다리에서 감상할 정도의 규모이긴 합니다. 물의 색상은 청의 호수의 색상과 동일합니다.

주변에 작은 온천 마을(?)이 있었는데 사람도 없고 한가하게 휴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폭포보다는 요테이산이 더 잘 보여서 그쪽이 더...ㅎㅎ)

다음 일정은 패치워크를 지나면서 구경하는 것이었는데요. 그냥 나무들 구경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무에 이름을 붙여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뭐... 나무는 나무였고요 ㅎㅎ. 나무가 특별하다기보다는 잔잔하고 평화로운, 바람 살랑살랑 불고 시야가 탁 트인 그런 공간에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도시와는 확연히 다르고 한국의 시골보다는 좀 더 시야가 넓은 느낌이랄까요...?

이 일정 다음으로는 점심 식사시간이었습니다. 비에이역 근처에 식당이 몇 군데 있다고 해서 찾아놨었는데, 그냥 준페이로 가는 일정이라더군요ㅎ. 뭐... 소바 아니면 새우튀김 덮밥 먹을 예정이긴 했어서 상관없었습니다. 조금은 운 좋게(?) 도시락이 아닌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Cafe Junpei

 

준페이 · 4 Chome-4-10 Motomachi, Biei, Kamikawa District, Hokkaido 071-0208 일본

★★★★☆ · 서양음식전문점

www.google.com

 

메뉴는 단순합니다. 에비동(새우튀김 덮밥), 카레라이스 + 새우튀김, 새우튀김 정식, 치킨 롤카츠입니다. 그런데 보통 일반 에비동과 카레라이스 + 새우튀김을 많이 먹죠ㅎ. 튀김 3개가 올려진 에비동은 1400엔, 새우튀김 4개가 올려져 있는 덮밥은 1600엔입니다.

저희는 3개, 4개짜리 에비동을 주문했습니다.

에비동 (튀김 3개) - 1400엔

일단 맛있었습니다. 늦은 점심이어서인진 모르겠으나ㅎㅎ. 별로 특별한 것 없는 메뉴인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새우도 꽤 컸고 간장 소스가 살짝 발라져 있는데 제 입맛에는 간이 적당했습니다. 다만, 긴 웨이팅을 할 정도는 아닌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보통 블로그들 보면 웨이팅이 길다고 하던데... 그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될 진 모르겠으나, 훗카이도산 메밀로 만드는 소바집(→ Bioka)이 있었는데, 거기도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 후 계산하면서 비에이역 앞 카페 50엔 할인 쿠폰을 챙기고 나와 비에이 마을을 구경했습니다.

홋카이도에 도착한 지 이틀 밖에 되지 않긴 했지만... 정말 사람 한 명 안보였습니다. 관광버스 타고 같이 왔던 사람들을 제외하고 정말 지나다니는 사람을 보기 힘들 정도로 마을이 조용했습니다. (마치 유령 도시처럼...ㅎㅎ)

비에이 마을에는 건물에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이는 건축된 연도를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몇 십 년~ 백 년 정도 된 건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연식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고 튼튼해 보이더군요.

이것저것 둘러보면서 비에이 역까지 걸어 역 앞 카페에 들어갔는데... 카페 내부가 밖보다도 덥고 배도 부르고 해서 그냥 다시 나왔습니다.ㅎㅎ (쿠폰 괜히 챙겼음...;;)

다시 역으로 가서 역 내부 구경하고(→ 정말 작은 역이었습니다. ㅎㅎ) 그 근처 관광 안내소 및 가게들 구경하고 집합 시간이 돼서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사계채의 언덕으로 향했습니다. 표를 끊고 트랙터를 타고 구경해도 되고 골프 카트를 빌려서 구경해도 됩니다. 더 호화롭게 즐기고 싶다면 헬기를 타라더군요ㅋㅋㅋ. 근데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그냥 걸으면서 구경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넓지는 않아서 걸어서도 1시간~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구경하고 나오면서 마켓이 있는데, 잠깐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딱히 살만한 건 없더라고요. 배불러서 뭐 사 먹기도 좀 그렇고요.

 

이렇게 전체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은 차에서 졸면서, 자면서 삿포로로 돌아가는 것이었죠ㅋ 다들 기절ㅋㅋㅋ. 원래는 자작나무 숲도 일정에 포함되어 있지만, 벌레가 많아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셔서 그곳은 일정에서 빠지게 되었습니다. 벌레만 아니었으면(?) 가보면 좋을 것 같긴 했지만... 뭐... 어쩔 수 없죠..ㅠ

아무튼, 대략 삿포로에는 7시쯤에 도착했습니다. 축제기간이어서 그런지 거리에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저녁은 스스키노에서 먹을 예정이었고 우동(→ Soumaya Udon)을 먹을까 했는데, 축제 기간이어서인지 영업을 종료해 버리셔서... 하하. 길 가다가 소바집이 보여서 거기로 들어갔습니다.

 

Maruyama Honten

 

소바 마루야마 본점 · 4 Chome Minami 4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804 일본

★★★★☆ · 소바 전문점

www.google.com

딱 들어갔는데 손님이 한 명도 안 보이고 어두컴컴해서 "아... 잘 못 골랐나" 싶었는데, 주문하고 앉아 있으니까 손님들이 많이 들어오시더라고요. 식당 후기도 찾아보니 나쁘지 않았고요. 다시 좀 안심을 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텐세이로 소바(소바 + 튀김), 이소(해초) 오로시(무즙) 소바, 나베야키(냄비) 우동입니다.

{"originWidth":1030,"originHeight":243,"style":"alignCenter","caption":"왼쪽 : 텐세이로 소바(1,680엔)

 

원래 소바집인데, 앞 테이블에 앉으신 손님이 우동을 주문하시길래 따라 시켜봤습니다. (그냥 우동이 먹고 싶었던 걸지도...ㅋㅋ) 근데 먹으면서 소바 시키는 게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이 없진 않았는데 그냥 소바가 나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오도리 공원으로 갔습니다. 2023년 9월 8일부터 30일까지 어텀 페스트 기간입니다. 솔직히 몰랐습니다. 그리고 마침 제가 머문 기간이 경로의 날과 겹쳐져서 3일 쉬는 연휴였다고 합니다. 그니까 우동집이 문을 닫았...ㅋㅋ

암튼, 오도리 공원이 삿포로 시내를 길게 가로지르고 있는데요. 4초메부터 11초메까지 각각의 테마에 맞게 팝업 식당(노점)들이 문을 열고 있었습니다. 최종 주문은 오후 8시에 마무리된다고 방송으로 계속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뭘 사 먹진 못했습니다. 배도 부르기도 했고요. 제가 돌아다니면서 본건, 꼬치류, 라멘류, 음료, 맥주 정도인 것 같습니다.

다누키코지랑 페스타 구역을 돌아다니다가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참고로 돌아다니다가 빵집에 잠깐 들러서 빵을 몇 개 구매했는데, 해당 베이커리(Donguri)는 다음과 같습니다.

 

Donguri

 

동구리 오도리점 · 일본 〒060-0042 Hokkaido, Sapporo, Chuo Ward, Odorinishi, 1 Chome−13 ル・トロワ 1階

★★★★☆ · 제과점

www.google.com

여러 가지 빵을 판매하는 가성비가 좋은 빵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의 영업 종료시간에 갔는데도 사람이 많았고 빵 종류가 다양하게 남아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빵이 꽤 있었습니다. 물론... 맛있는 빵은 남아있지 않았지만...ㅠㅠ

웬만한 빵은 200엔 정도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빵 값과 비교하면 싸죠ㅋㅋ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제대로 된 빵을 맛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시간이 된다면 간단한 식사를 위해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빵 사이에 어묵과 참치가 들어가 있는 빵이 시그니처 빵(= 치쿠와 빵)이라고 하네요ㅎ

 

아무튼, 기본적인 빵(메론 빵, 식사 빵류ㅋㅋ)만 구매하고 숙소로 복귀하니 대략 9시 정도였던 것 같아요. 이렇게 2일 차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한줄평 : 날씨가 좋아서 좋았고 날씨가 좋아서 정말 좋았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NEXT Story...

 

[해외 여행] 2023 일본 여행 - Day 3

이번 포스트는 2023년에 다녀온 일본 여행의 3일 차 일정에 대해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feat. 병원) 3일 차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숙소에서 홋카이도 개척촌으로 이동 - 버스 삿포로 맥주 박물

mj-thump-thump-story.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