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는 2023년 11월에 다녀온 홍콩 및 마카오 여행, 2일 차에 대해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feat. 마카오 타이파섬)
2일차 계획은 마카오의 타이파섬에서 보내는 것입니다.
전체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침 (7시 30분쯤 출발) - 신무이 굴국수
- Galaxy Hotel : 9시 30분 다이아몬드 분수쇼
- 브로드웨이 푸드 스트리트
점심 (11시쯤) - 에그타르트 & 기타 빵류 : 콜로안 부근- 12시쯤 MGM으로 출발
- MGM Hotel : 13시 드론 돌고래 쇼
- 베네시안, 더 런더너 등 : 13:30 ~ 17:30까지 자유롭게 관광
- 저녁 (5시 30분 ~ 6시쯤) - [미정] 쇼핑몰 내에 식당에서 식사
- The Londoner : 19시 30분 근위대 행렬
- Wynn :
20시 20분 분수쇼 & 케이블카
아침밥은 타이파 섬에서 먹을 예정이었습니다. 식당까지 대략 30분 정도 소요되기에 7시 30분쯤에 출발하면 8시에 식사가 가능할 것 같아 7시 20분쯤에 버스를 타러 나갔습니다. 4종류의 버스가 식당까지 가기 때문에 여유롭게 출발했는데... 문제는 평일 출근시간이어서 많은 인파에 버스가 와도 탈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차까지 막혀서 도착 예정 시간에 버스가 안 오는...;; 그래서 생각보다 늦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버스 경로 상관없이 그냥 탈 수 있는 거 무조건 탔다는...ㅋㅋ
그런데 생각보다 식당에 일찍 도착했고 웨이팅이 전혀 없어서 예상했던 식사 시간보다 일찍 먹었습니다. 하하...
아침은 뜨끈한 국물요리가 좋을 것 같아 선택한 식당, 신무이 굴국수에서 먹었습니다.
식당에 입장하면 관광객인 것이 눈에 띄기에 웨이터분께서 토핑이나 사이드메뉴를 추천(인지 강매인진 모르겠으나...ㅎ)해주시는데 아침 식사이기도 하고 양이 많을 것 같아 딱 기본 굴 국수만 주문했고 면(쌀국수, 에그 누들)만 선택했습니다. 식사는 금방 나옵니다.
우선, 굴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국물도 시원하고 깔끔했고요. 면 양도 많아서 한화로 약 5500원 정도인 음식치고는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한국도 이런 가격에 이런 음식이 있으면 좋겠네요...ㅠㅠ
맛있게 아침 식사를 마친후, 마카오 주택 박물관(Taipa Houses)으로 걸어갔습니다. 걷는 코스가 타이파 빌리지를 거쳐 가는 코스이기 때문에 마을 구경을 하면서 걸을 수 있습니다. 단, 너무 일찍 가면 가게 문이 닫혀있기에 적당히 11시 이후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너무 이른 시간에 갔어서...;;
음... 생각보다 볼 건 별로 없습니다. 마카오의 역사적 건물들을 재현해 놓은 곳이라고는 하는데 마카오 역사에 대해 관심있진 않으니... 다만, 산책로는 꽤 잘 되어 있어서 둘러보면서 타이파 중심부의 모습을 멀리서 구경하기는 좋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많아 공원 벤치에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구경했는데, 아침에 운동하시는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태극권하시는 분들도...ㅎㅎ 마카오에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시민분들이 운동을 열심히 하신다는 것입니다. 약국도 많고요. 건강과 장수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편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 공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호텔 투어(?)가 시작됩니다. 그 첫 번째 코스는 갤럭시 호텔 (Galaxy Hotel)입니다. 호텔들이 모여있는 곳과 좀 떨어져 위치해 있는데요.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단일 호텔 자체의 부지로만 보았을 때는 제일 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근데,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ㅎㅎ 이렇게 사람이 없으면 유지가 되나? 싶기도 했습니다.
본래 다이아몬드 분수쇼를 30분마다 한다고 하여 볼까하고 돌아다녔는데 어디에 위치하는지, 찾지를 못했습니다. 뭐... 대단한 분수쇼도 아니긴 하지만... 약간은 아쉬운(?) 느낌도 들긴 했습니다. 이후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면서 Broadway Food Street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른 시간이여서 문을 연 가게들이 하나도 없었고 먹거리 골목(?)의 규모도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아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후 또는 저녁에 방문해도 그리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다음 일정을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일정은 Coloane에 위치한 Lord Stow's Bakery에서 에그타르트 및 점심을 먹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 했고 따라서 버스 정류소로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버스가 않오더라고요...? ㅋㅋㅋㅋ 체감상 거의 20분 정도 기다렸는데 안 와서 그냥 해당 일정을 스킵했습니다. 굳이 거기까지 가서 먹어야 할까 싶기도 했고 생각보다 갤럭시 호텔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서... ㅎㅎ 그래서 바로 베네시안 호텔 쪽으로 갔습니다.
호텔명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베네치아를 모방(?)한 컨셉으로 쇼핑몰을 꾸며놓은 곳입니다. 천장도 하늘 프린트로 전부 도배(?)해 놓았고 조명과 상점 인테리어를 유럽풍으로, 그리고 중간에 수로를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쇼핑몰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가 입점해 있는 Lord Stow's Bakery로 갔습니다.
웨이팅이 역시나 꽤 길었습니다. 대략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은... 에그타르트로 유명하지만 이외 페이스트리 계열 빵이나 음료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에그타르트는 1개에 13 MOP이고 묶음으로 구매하면 약간 할인해줍니다. 콜로안 본점보다 약간 비싸고 맛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는데, 뭐... 본점 것을 먹어보지 않아 비교는 할 수 없겠죠 ㅎㅎ.
에그타르트에 대해 평하자면, 딱 포트루갈식 에그타르트, 즉 한국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에그타르트 맛입니다. 다만,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바삭하고 부드럽고 맛있는 커스터드 크림을 품고 있으며, 1개당 2000원 정도이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 30분 이상 기다려서 먹어야 하는가는... 글쎄요...ㅎㅎ 그래도 여행 와서 이렇게 먹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베네티안 및 포 시즌스 호텔쪽에서 구경하다가 연결 통로를 통해 런더너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참고로 이 연결 통로는 저녁에 방문하시면 반짝반짝한 야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넘어가서 런더너와 쉐라톤, 시티 오브 드림즈, 그랜드 하야트, MGM, 윈 팰리스를 구경했습니다. 넘어온 이유는 MGM에서 진행하는 드론 돌고래쇼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1시, 3시 5시, 7시에 각각 드론 쇼가 약 10분간 진행됩니다. 저희는 1시 쇼를 보고자 했습니다.
메인 광장과 같이 넓게 꾸며놓은 공간에서 쇼가 진행됩니다. 벤치도 많고 공간이 개방감이 있어서 쉬기에도 좋았습니다. 뭐... 드론 쇼는 그냥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정도였습니다. ㅎㅎㅎ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4명의 컨트롤러가 조종하시는데 아이들 앞쪽으로 많이 날려주시더군요.
쇼가 끝난 후 윈 팰리스쪽으로 걸어가 봤습니다. 시간이 너무 여유로워서...;;
본래 윈 팰리스 분수쇼는 저녁 식사 후 7시, 8시쯤에 보려고 했으나, 오전 풍경은 어떨까 싶어 가봤는데.... 케이블카는 잠시 운행을 안한다고... ㅠㅠ 그럼 저녁에 가도 의미가 어.. 없... ㅠㅠ
뭐... 암튼 구경은 했습니다. 오후 7시 전에는 30분마다 진행되는데, 음악과 함께 분수쇼가 진행됩니다. 이 음악은 시간 대 별로 조금씩 다른 것 같았습니다.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의 규모라고 하던데, 글쎄요... ㅎㅎ 시간 맞춰서 한 번쯤 볼만은 합니다.
여기 저기,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파리지안까지 갔다가 다시 베네시안, 런더너... ㅎㄷㄷ.
실은, 저희가 마카오에 도착한 날부터 홍콩으로 갈 때까지 너무 추웠습니다. 본래 11월 중순 온도가 15 ~ 23 도 정도라고 해서 여름/가을 옷을 가져갔는데, 바람도 엄청 불고 기온도 거의 10도 정도였어서 너무 추웠습니다. 겉옷 입고 돌아다녔는데도 바람이 많이 불다 보니 추워서 죽는 줄...;;
어찌 되었든, 구경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일정을 계획할 때, 저녁 메뉴를 정하지 못했었습니다. 쇼핑몰 내부에 있는 식당에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는데 딱히 끌리는 메뉴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배도 별로 안 고프더라고요. (시간도 좀.. 이르기도 했고 ㅎㅎ) 그래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다가 쉬고 있던 곳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곳은 Imperial House Dim Sum입니다. 간단히 딤섬류 몇개만 먹으면 될 것 같아서ㅋㅋㅋㅋ 평도 나쁘지 않았고 말이죠.
식당에 손님이 1팀이 있었는데... 약간 뻘쭘하더군요. 판매하는 음식 종류는 딤섬집답게 여러 가지 메뉴를 판매합니다. 빵류부터, 면류, 딤섬, 바비큐류 등 말이죠. 아무튼, 딤섬 두 종류 (먹어본 적 없는 라이트 한 종류로...)와 미니 파인애플번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딤섬은 대략 60 ~ 70 MOP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파인애플번은 50 MOP였고요. 식사할 때 음식 사진을 안 찍었어서...ㅋㅋㅋ 맛은 평타는 찍는 맛이었습니다. Service Fee를 받는 곳인 만큼 깔끔했고요. (무슨 서비스를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 차만 따라줬던 것 같은...ㅎㅎ)
느긋한 식사를 한 후, 7시 30분에 시작하는 근위대 쇼 시간까지 소화도 시킬 겸 돌아다니면서 잠시 시간을 보냈습니다. 베네시안과 런더너를 잇는 이동 통로에서 야경을 관람하고 윈 팰리스 쪽으로 다시 가서 오후 분수쇼를 잠시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시간 맞춰 더 런더너 로비로 향한 후 근위대 쇼를 관람했습니다. 로비에서 꽤 자주(?) 교대식을 진행하는데, 저녁 7시 30분, 9시에는 왕비까지 출연하는 규모로 진행됩니다. 대략 5분정도 진행되는데, 생각보다 화려하게 하더라고요.
열심히(?)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 정류소로 이동했습니다. 몇 분 지났다고 더 어두워져서 빛나는 짝퉁(?) 에펠탑ㅎㅎㅎ 버스를 또 한참 기다리며 사진을 찍었다죠...ㅋㅋㅋ
숙소에 도착하니 대략 9시쯤 되었습니다. 어김없이 간단히 맥주 한잔하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하루 동안 타이파 호텔 탐방러가 되어 주변을 뱅글뱅글 돌았는데요. 음... 일단 구경하는 것 자체는 좋았습니다. 짝퉁이던 아니던 비록 유럽은 아니지만 유럽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는 반문을 할 수 없겠죠...? 다만, 하루 종일 구경할만한 규모는 아니라는 점... 중간에 너무 시간이 남아 살짝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버스 타기도 애매하고 걷기도 애매한 거리여서 너무 많이 걸어 다니게 되다 보니 힘들었습니다.
다음 날은 마카오 본섬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해당 부분은 다음 포스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한줄평 : 호텔 & 쇼핑몰의 섬이라고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타이파... 화려하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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