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는 2023년 11월에 다녀온 홍콩 및 마카오 여행, 5일 차에 대해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feat. 홍콩 스탠리)
5일 차 계획은 홍콩의 스탠리에 갔다가 귀국하는 것입니다.
전체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침 - Happy Bakery : 빵
- Stanley & Repulse Bay
- 점심 식사 - 미정
- 숙소 → 홍콩 국제공항
오전 중으로 스탠리까지 갔다가 숙소로 다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약간은 빠듯했기에 아침을 먹고 바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아침은 빵입니다. 숙소 근처에 위치한 Happy Bakery가 후기도 좋고 이미지상 빵도 괜찮아 보여서 선택했습니다. 게다가 6 AM에 Open 한다고 해서 최적의 선택지였습니다.
숙소에서 대략 6시 좀 넘어서 출발해서 가게에는 6시 20분쯤에 도착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게는 오픈하긴 했는데 준비 중이라고...ㅠㅠ 언제 오픈될지 모르기에 "기다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그 옆 빵집은 문을 열었더라고요. 근데 딱히 당기진 않았고 그리고 개인 성향상 계획한 곳에 가야만 하는... 그런 고지식한 성향 때문에 30분까지만 잠깐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가게 주인분께서 밖에 손님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약간은 고려하셨는지 30분이 되기 전에 열어주시더라고요. ㅎㅎ 들어가서 빵을 고르고 계산하려다가 에그타르트가 있어서 하나 사볼까 하여 집게로 집으려던 찰나... 혼났습니다ㅋㅋㅋㅋ 카운터 옆의 디스플레이 존에 있는 빵은 맘대로 집으면 안 된다고... 여기뿐만 아니라 홍콩의 모든 가게들에서는 말이죠. 꽤 오랫동안 말씀하셨는데, 나중에는 귀를 닫아서...ㅎㅎ 아무튼 바로 나온 뜨거운 에그타르트를 잘 담아주셨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구매했던 빵들을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총 빵 4개를 구매했는데 그 자리에서 순삭 했습니다. 갓 나온 빵이라 그런지 쫄깃하고 따뜻하니 맛이 없을 수 없었고, 에그타르트의 경우 부드럽고 따끈한 게... 타이청 에그타르트보다 맛있었습니다. 역시 빵은 갓 나온 빵이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아침을 순삭하고 커피 한잔 하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짐을 정리한 후 8시가 되길 기다렸습니다. 스탠리로 가는 버스는 8시쯤부터 운행이 되기 때문에 이 첫차를 타고 가면 될 것 같았기에... ㅎㅎ.
체크 아웃 시간이 12시쯤인데 스탠리에 다녀오면 좀 넘을 수도 있어서 짐을 카운터에 맡겨 놓고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완차이에서 스탠리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260번입니다. 8시부터 운행되며, 대략 15분 간격으로 버스 스케줄이 잡혀있습니다. 소요시간은 대략 40분 정도인데, 차가 막히면 좀 1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홍콩의 외곽지역, 그리고 부촌으로 이동하는 경로인데 꽤 높은 산을 둘러서 운행하기 때문에 2층 앞자리에 앉으면 잘(?) 구경하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8시에 출발해서 스탠리에는 대략 10시 좀 전에 도착했습니다.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스탠리 마켓이라는 곳도 문을 열지 않았고요. 원래 10 AM에 Open 한다고는 쓰여있었는데... ㅎㅎ
스탠리는 조용한 바닷가 마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닷가이기도 하고 인구 밀도가 비교적 높지 않기 때문에 휴양지이면서 주로 서양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산책로도 많아서 애견인들이 산책을 많이 시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스탠리 메인 스트리트 머레이 하우스 스탠리 피크의 경로로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탠리 플라자도 들려봤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가게 문은 많이 닫혀 있었습니다. 뭐... 열려 있다고 해도 딱히 볼 것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스탠리에서 한적한 시간을 잠시 보내고 다시 완차이로 복귀했습니다. 대략 1시쯤이었는데, 점심을 먹고 1시 30분 ~ 2시쯤에는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해야 했기에 바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점심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Yung’s Tangerine Peel Roast Goose Restaurant에서 먹었습니다.
로스트 구스를 판매한 식당인데,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저희는 반반 로스트 구스 덮밥(65 HKD)과 굴 콘지(50 HKD)를 주문했습니다.
굴 콘지는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습니다. 굴도 많이 들어가 있었고 육수도 시원하니 쌀쌀한 날씨에 먹으면 딱 좋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거위 구이 덮밥의 경우는... 일전에 감패 거위 구이집에서 먹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바삭함(?)이 덜하긴 했습니다. 단, 가격을 고려한다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얀 구스는 어떤 맛일까 궁금했었는데 바삭함이 없고 좀 더 기름진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갈색(= 많이 구워진) 거위 구이가 더 나았습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여 짐을 찾은 후 공항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오기로 한 시간이 되어도 안 오더라고요... 먼저 기다라고 계셨던 외국인 분들도 불안하셨던지 A11 버스 오는 거 맞냐고ㅎㅎ 저희도 불안했지만 맞기는 해서 맞다고 했더니 그러고 약 5분 후 버스가 왔습니다. 아무튼 버스까지 잘 탔고 이제는 대략 1시간 동안 버스에서 쉬면 됩니다. ㅋㅋㅋㅋ
공항에 도착한 후 체크인 및 수화물을 보내고 공항 의자에 앉아 육포를 먹었습니다. 육포는 반입이 불가능하기에 ㅋㅋㅋㅋ.
마카오에서 구매한 육포를 여행 마지막 날까지 먹고 있는ㅋㅋㅋ 생각보다 육포 양이 많아요! ㅋㅋㅋ
다 먹고 출국 심사를 받고 면세점을 돌아다녔습니다. 다행히 환전한 마카오 돈은 다 사용했는데, 홍콩 달러가 꽤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아마도...? 홍콩에 다시 올 일이 딱히 없을 것 같아 전부 소진해보려고 했지만, 살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그냥 돌아다녔습니다. 면세점 쪽에 블루보틀이 새로 들어왔는지 광고(?) 중이었고 몇 개월 전 면세점과 지금의 면세점의 차이점을 찾아(?) 돌아다니며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먹었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고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이렇게 4박 5일, 마카오 & 홍콩의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확실히 1년에 두 번 방문한 나라다 보니 익숙하기도 했고 반갑기도 했고 식상하기도 했습니다. 마카오는 기대보다 못했고 역시 홍콩은 마카오보다 넓은 나라이다라는 것은 새삼 느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큰 탈 없이 잘 돌아다녀서 기뻤습니다. 홋카이도 때처럼 안 아팠으면 성공이죠 뭐...ㅋㅋㅋ
한줄평 : 이로써 마카오와 홍콩은 대부분의 지역은 다 돌아본 듯하다. 관광은 모르겠지만, 홍콩은 역시 음식 맛집이다.
이렇게 4박 5일 , 마카오 & 홍콩 여행에 대해 작성해 보았습니다. 향후 여행에 대한 포스트는 반년쯤 뒤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Life >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외 여행] 2024 일본 여행 - Day 1 (1) | 2024.05.26 |
---|---|
[해외여행][홍콩/마카오 여행] 2023년 11월 - 4박 5일 (0) | 2023.12.30 |
[해외 여행] 2023 홍콩/마카오 여행 - Day 4 (1) | 2023.12.30 |
[해외 여행] 2023 홍콩/마카오 여행 - Day 3 (1) | 2023.12.30 |
[해외 여행] 2023 홍콩/마카오 여행 - Day 2 (1) | 2023.12.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