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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당탕탕속의 잔잔함
Life/Travel

[해외 여행] 2024 일본 여행 - Day 2

by zpstls 2024.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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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는 2024년에 다녀온 일본 여행의 2일 차 일정에 대해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feat. 교토)

 
2일 차 일정은 오전에 잠시 고베에서 머무르다가 교토로 이동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일정입니다.

  • 숙소 → Harborland Park BE KOBE 숙소 : 도보
  • 숙소 → 교토역 : 전철
  • Kyto Tower Higashi Hongan-ji Temple → 점심 (Maruki Bakery) Nishi Hongan-ji Kosho-ji Temple 교토역 : 도보
  • 교토역 아라시야마 도롯코 열차 : 전철
  • Kawara-machi 주변 관광 저녁  숙소

2일차 - 고베
2일차 - 교토

 
 
우선, 고베 일정부터 다뤄보면, 아침에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음에도 자동적으로 눈이 떠지기에...ㅎ 간단히 아침을 먹고 산책 코스 겸 고베 항 관람(?) 코스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침은 숙소 근처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빵을 구매해 먹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물건이 없어서 그냥 이상한 거 먹었습니다.

말차 크림 카스테라 (237엔)


녹차 카스테라에 분홍 크림이 들어가 있는 빵이었는데 오묘한 맛이더라고요...? 빵은 부드럽긴 한데 녹차 맛이 약간 나는 달달한 빵에, 달달한 크림이 섞이는 맛인데... 이 크림이 약간 특이한 향이 나서... 암튼 맛이 별로...;;
 
대충 커피랑 빵을 흡입하고 숙소를 나왔습니다. 산책 코스는 하버랜드 파크쪽까지 갔다가 BE KOBE를 찍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이 코스가 대략 35분(?) 정도 걷게 되는 코스더라고요. 생각보다 힘든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한가하고 여유롭게 주변 구경하면서 걸었습니다. 바닷가 쪽에서 운동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ㅎㅎ

고베 - 하버랜드 파크 & BE KOBE


고베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하니, 대략 9시쯤 되었습니다... 원래 10시 좀 넘어서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숙소에서 딱히 할 일도 없고 주변도 구경을 마쳤고 그냥 일찍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고베 숙소에서 교토역까지는 전철로 대략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생각보다 전철에 사람들이 많더라고요...ㅠㅠ 문 앞에 계속 찌그러져 있다가 오사카역에서 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시에 교토역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이 있었지만, 교토역에는 대략 11시쯤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짐을 코인 락커에 보관시켜 놓고 교토역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목표는 교토역 주변 관광 및 마루키 베이커리에서의 점심이었습니다. 걍... 마루키 베이커리가 메인 목표이긴 했죠...ㅋㅋㅋ
교토역에서 출발했으니 교토 타워 잠깐 봐주고, 마루키 베이커리로 가는 길에 위치한 히가시혼간지 신사에 잠깐 들렀습니다.

교토 타워 & 히가시혼간지 - 1
교토 타워 & 히가시혼간지 - 2

구경을 하면서 베이커리로 갔습니다. 생각보다 꽤 멀었는데... 아무튼 도착은 했죠. 그런데 사람들이 줄 서있더라고요...ㅠㅠ 줄도 꽤 길었는데 계산만 하고 빠지는 줄이긴 해서 오래 기다리진 않겠지 했지만... 구매하는데 거의 40분은 소요된 것 같습니다.

마루키 베이커리에 대해 잠깐 소개해보면, 샌드류를 메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작은 동네 빵집입니다. 규모는 동네 빵집인지라 꽤 작습니다. 먹을 수 있는 공간은 없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합니다. 

 

마루키 베이커리 · 일본 〒600-8356 Kyoto, Shimogyo Ward, Kitamonzencho, 740

★★★★☆ · 제과점

www.google.com

 

마루키 베이커리 - 커트렛 롤 (250엔)


빵도 계속해서 만들고 있고 작업이 크게 복잡하지 않은 빵임에도 불구하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구매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점이 딱히 이해는 되지 않았지만... ㅎㅎ 어쨌든 빵을 구매한 후 먹으면서 교토역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본래는 근처 공원 같은 곳에서 잠깐 먹으려 했는데, 공원도 안 보이고 약속시간까지 시간이 별로 없어서... 길에서 먹으며 걸었습니다. ㅠㅠ
 
빵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자면, 딱 이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뭐... 별거 없는데 왜 맛있지...?"가 말이죠. 소스도 거의 없고 일반적인 샌드 빵에, 일반적인... 아니 어찌 보면 굉장히 빈약한 카츠에 양배추가 좀 들어가 있는데 담백하니 맛없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빵이었습니다. 물론... 40분 기다려서 먹을 만한 빵은 아닌 건 맞습니다. 관광객 입장에서, 근처에 지나갈 일이 있고 시간이 여유롭다면 한 번쯤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교토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니시혼간지, 교소지 신사들도 잠깐식 보면서 동네 주변을 구경했습니다. 중간에 중동 쪽 사람들이 모여 거주하는 작은 마을도 있더라고요...?


어쨌든, 꽤 힘들게 한참을 걸어 교토역에 도착했습니다. 약속 시간 쬐끔 전에 도착해서 앉아 있을 곳을 찾아봤지만... 없더라고요.ㅋㅋㅋㅋ 그래서 아무 곳에 거지(?)처럼 앉아 있다가 지인과 합류한 후 아라시야마로 향했습니다.

꽤 오래전에 당일치기로 교토 여행을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동쪽 부근, 즉 기온거리, 니넨자카 쪽을 중점으로 관광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서쪽 부근, 즉 아라시야마쪽을 일정에 넣었습니다.
아라시야마 부근은 대부분 아시다시피, 도게츠교와 물, 그리고 대나무 숲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교토역에서 아라시야마까지는 대략 전철로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아라시야마에 도착하니 관광객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ㅎㄷㄷ 원래도 많겠지만 더 많은 것 같은 느낌이...ㅎㅎ 주변 상권과 풍경을 구경하며 도게츠교 쪽으로 갔다가 반대쪽 치쿠린 쪽으로 걸으면서 구경했습니다.

도게츠교 부근
도게츠교
말차 소프트아이스크림 (380엔), 당고 (450엔)
치쿠린
치쿠린 부근


걸으면서 간식도 먹고요. 소프트 아이스크림, 모찌 떡류, 고로케 등 많은 음식들이 많은 가게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등산하면 오이를 먹듯이 여기도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오이를 꼬치에 길게 꽂아서 판매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일본도 탕후루가 유행이라고... ㅎㅎ


한참 구경하고 4시에 예약한 도롯코 열차를 타기 위해 도롯코아라시야마역으로 갔습니다. 도롯코 열차는 아라시야마부근 ↔ 가메오카부근까지 산과 호즈카와 계곡을 따라 운행되는 관광열차입니다. 편도로, 소요시간은 대략 20~30분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1인 880엔이고 미리 예약해야 탈 수 있습니다. 좌석이 빨리 매진되거든요...ㅎㅎ

도롯코 열차

참고로 아라시야마에서 카메오카로 가는 방향에서는 오른쪽에 앉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왼쪽은 초반에만 계곡이 보이고 중 후반부터는 안보입니다...ㅠㅠ 뭐... 중간중간 터널이 많아 풍경 관람시간이 그리 길진 않습니다. 그리고 열차가 천천히 운행되기 때문에 서서 봐도 되긴 합니다만... 암튼 그렇습니다. 그리고 야외석(?)과 내부석(?)이 있는데요. 여름을 제외하고는 내부석을 추천드립니다. 춥거든요...ㅋㅋ

도롯코 열차 외부 풍경


터널 통과할 때는 약간 황천길(?) 느낌이 들더라고요 ㅋㅋㅋ

도롯코 열차 - 터널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산에 있는 나무들이 다 꺾였다고 하더라고요. 확실히 요즘 날씨가 요상하긴합니다. 덥다가 춥다가 해서 벚꽃들도 제대로 안 피고... 지구가 슬슬... ㅠㅠ

도롯코 카메오카역에 도착하면 논, 들판, 산이 보입니다. 진심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다만, 일정상 여유가 되신다면 자전거 같은 거 타고 마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았습니다. 한적한 느낌이 나쁘진 않았거든요.
뭐... 저희는 저녁에 탑승하기도 했고 일정이 있어서 바로 교토역쪽으로 갔습니다. 도롯코 열차를 타고 다시 원 위치로 가도 되긴 합니다만 그 정도의 메리트는 없다고 생각해서... 일반 전철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니시키 시장쪽으로 향했습니다. 목적은 차 구매와 저녁 식사 해결이었죠. 센차를 사 오라는 명(?)이 있었기에... ㅋㅋ 본래는 키게츠도라는 오래된 차 가게에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죽어도 저희랑 시간이 안 맞더라고요. 영업 종료시간이며 영업 일자며... ㅠㅠ

 

Ujicha Kigetsudō · 일본 〒605-0088 Kyoto, Higashiyama Ward, Nishinocho, 230-1 新門前通大和大路東入西之町230−

★★★★★ · 차 가게

www.google.com

 

그래서 다른 곳을 찾아봤고 찾아본 결과, 호라이도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도 오래된 차 가게였습니다. 근처 상권에 비해 비교적 늦게까지 영업하고 저희 일정과 맡아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Horaido Tea Stall · 295 Higashidaimonjicho, Nakagyo Ward, Kyoto, 604-8043 일본

★★★★★ · 차 가게

www.google.com

생각보다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녹차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었고요. 상품들에 대해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습니다.


일본은 말차가 보편적이기 때문에 보통 말차를 많이 구매하지만 저는 센차를 구매하였습니다. 차별로 등급이 있는데 최상급은 비싸고...ㅎ, 100g에 2200 엔하는 중상급으로 구매했습니다. 선물용만 구매해서 맛과 향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ㅋㅋㅋ

차를 구매하고 저녁을 먹고자 근처 맛집들을 찾아봤습니다. 라멘이 메뉴로 선정되어서 라멘집을 찾아봤는데, 어떤 라멘집이 평점이 괜찮아서 가봤더니 웨이팅도 있었고 라멘 가격이... 꽤 비싸더라고요...?! 평균의 거의 2배 정도...;; 그래서 다른 곳으로 가기로... ㅎㅎ
찾다 보니 평점 및 가격이 괜찮은 곳을 발견했습니다. BASSANOVA라는 라멘집이었는데 락사 및 카레와 라멘을 결합한 퓨전 라멘을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BASSANOVAバサノバラーメン京都 · 일본 〒604-8061 Kyoto, Nakagyo Ward, Shikibucho, 259 舟木ビル 1F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m

처음 가게에 들어갔을 때 손님이 한 명도 없어서... 음... 약간 들어가기 좀 그랬는데 다리도 아프고 다른 곳 찾기도 귀찮아서 그냥 들어갔습니다. 그린 커리, 똠양, 락사
저는 본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은 그린 커리 라멘 Half (1,000엔)를 주문했습니다. 지인은 일반적인 돈코츠 라멘을 주문했고요.

그린 커리 라멘 H (1,000엔)


결론은 꽤 괜찮았습니다. 육수도 찐뜩하니 깊었고 면발도 좋았습니다. 퓨전 라멘인 만큼 호불호가 좀 있을 것 같긴 한데, 락사 feel(?)이 그리 심하진 않은 편이라 돈코츠 라멘 좋아하시는 분들은 거부감이 심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일반 라멘보다 조금은 특이한 라멘을 먹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립니다.

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약간 산책하다가 숙소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지도상으로 카와라 마치 동쪽(?)에는 교토에 오면 꼭 방문할 법한 관광지가 모여있습니다. 기온 거리, 니넨자카, 산넨자카, 하나미코지 마치, 기요미즈테라, 야사카 신사 등 말이죠.
이번 일정에는 해당 구간을 가지 않았지만 보통은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이기에 한 번쯤은 가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억에 딱 교토스러운 느낌을 만끽할 수 있던 곳이었고 맛집들도 곳곳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뭐... 이미 유명해서 아시겠지만ㅋㅋㅋ 암튼... 해당 내용은 본 일정과는 관계없기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숙소는 지인 집이었고 꽤 멀었기에... ㅎㅎ 늦게 귀가하게 되었죠. 어쨌든 2일 차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나중에 Google 히스토리에, 이날이 가장 이동거리가 많은 날이라고 뜨더라고요. 그 정도로 꽤 빡센 날이기는 했지만 고베에서 교토까지 여러 풍경을 구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줄평 : 손에 꼽힐 정도의 이동이 있던 날이었지만 하루를 알차게, 여행을 알차게 보낼 수 있어 좋았고 특히 예전에 아쉬워했던 아라시야마를 클리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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