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우당탕탕속의 잔잔함
Life/Travel

[해외 여행] 2023 홍콩 여행 - Day 3

by zpstls 2023. 5. 1.
반응형

이번 포스트는 2023년에 다녀온 홍콩 여행의 3일 차 일정에 대해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feat. 홍콩섬)

 

 

3일 차 일정은 홍콩섬을 중점으로 돌아다녔습니다. 구체적인 경로 및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숙소에서 조식
  • 성완 및 소호 주변 관광 (헐리우드 로드 공원, Hollywood Mural, 소호 벽화 거리, Stone Slab Street,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등)
  • 간식 - 타이청 및 Bakehouse "에그타르트"
  • 쇼핑 - Jenny Bakery, Mrs so's OX Source(= HK Goodies)
  • Kennedy Town으로 이동
  • 점심 식사 - Sun Hing "딤섬"
  • Tram을 타고 Couseway Bay로 이동
  • 간식 - Yee Shun Milk Company "우유 푸딩 및 밀크티"
  • 코즈웨이베이 관광 (Victoria Park, SOGO, Hysan, Times Square 등)
  • 란콰이퐁 관광
  • 호텔로 귀가

 

호텔에서 간단하게 조식을 먹으면서 어제 수령하지 못한 HK Goodies를 뭘로 수령하면 좋을지 찾아보았습니다. 결론은 쓸만한 상품이 역시 없었다는 것...ㅠㅠ XO 소스가 그나마 나아 보였는데 이 소스 가게가 홍콩섬에 없다면 이상한 건강식품으로 바꿔야 했습니다. 한방스프(?)로는 바꾸고 싶지 않았기에... 열심히 찾아보았답니다. 결론적으로는 숙소 근처에 소스 매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침에 관광할 코스와 동떨어져있지 않았기에 럭키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조식을 다 먹은 후 성완 및 소호 주변을 관광하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숙소가 성완에 있었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하면서 둘러봤습니다.

오전 시간에 둘러봤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는 빅토리아 피크에서 센트럴 쪽으로만 운행했습니다. 따라서 Jamia Mosque가 있는 위치까지 걸어간 후 이곳에서 Central Market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중간중간 밖으로 나와서 구경했습니다.

헐리우드 벽화나 시장, Slab Street 등이 있는 곳이 마침 타이청이 있는 곳이기에 에그타르트 먹으면서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홍콩의 마을은 재밌습니다. 분명 엄청 높은 산 동네인데, 그곳에 도착하면 높은 지대가 아닌 것 같이 마을을 형성해 놓았습니다. 운영하는 에스컬레이터도 굉장하고요ㅎ 우리나라도 에스컬레이터 타고 이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ㅋㅋㅋ 비도 막아주고 이동 속도도 빨라지고 말이죠ㅋㅋ 불가능하겠지만ㅎ

 

Bakehouse가 좀 더 위쪽에 있고 타이청이 아래쪽에 있습니다. 두 곳이 에그타르트로 꽤 유명한 곳이니 1개씩 사서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죠...?

 

Bakehouse · 5 Staunton St, Central, 홍콩

★★★★☆ · 제과점

www.google.com

 

타이청 베이커리 · 35號 Lyndhurst Terrace, Central, 홍콩

★★★★☆ · 제과점

www.google.com

 

저는 전날 Bakehouse에서 실망이 좀 컸어서... 마침 배도 별로 안 고프고 해서 Bakehouse는 스킵했고요. 그냥 타이청에서만 먹었습니다. 9시 반부터 오픈하다고 쓰여있었는데 9시 20분쯤 도착하니 이미 오픈하셨더라고요ㅎㅎ 게다가 이미 많이 팔렸다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암튼, 우유 타르트와 에그 타르트, 2가지가 있었는데 우유 타르트가 마침 딱 떨어져서...ㅠㅠ 여쭤봤더니 15분 정도 걸린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주변 둘러보면서 15분 동안 시간 보내다가 다시 방문해서 구매했습니다.

Milk & Egg Tart (22 HKD)

우유와 에그타르트를 1개씩 구매하면 22 HKD라고 하니ㅋㅋ 맛보기 딱 좋습니다. 딱 15분 소요되진 않았고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5분 정도 가게 안에서 기다렸는데 기다리면서 타이청에서 파는 에그롤을 구매했습니다. 2개 구매하면 200 HKD라고...ㅎㅎ 결론은 타르트 및 에그롤 둘 다 맛있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던 에그타르트보다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약간 계란 비린내가 난다는 평도 있었는데 저의 경우는 비린걸(?) 잘 먹기 때문인진 몰라도 별로 계란 비린내를 느끼진 못했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국으로 귀국한 후 에그롤도 먹어보았는데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약간 계란 특유의 냄새가 나긴 했지만 심하진 않았고 계란 풍미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에그롤은 기화병가(Kee Wah Bakery)나 맥심(Maxim's Cakes), 덕싱호 등과 같은 곳에서 보통 구매하는데 맥심이나 덕싱호는 잘 모르겠으나 기화병가와 비교해 보면, 개인적으로는 기화병가는 약간 짭짤한 맛과 바삭한 느낌이 강한 편이고 타이청은 부드러움과 순한 맛이 강한 편이라 생각합니다. 뭐... 둘 다 나쁘지 않습니다ㅋㅋ

 

PMQ, G.O.D와 같은 곳은 모두 10시 이후에 오픈하기 때문에 스킵했습니다.ㅋㅋ 뭐... 기념품에 관심이 딱히 없기도 했고요ㅎ 근데 PMQ 정도는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네요.

아무튼 HK Goodies를 수령하기 위해 Central Market으로 향했습니다. 10시부터라고 쓰여있었지만... 11시에 오픈한다고...ㅠㅠ 그래서 내부 의자에 앉아서 3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에그타르트를 먹으며...ㅋㅋ

열자마다 가서 소스를 선택하고 가져왔습니다. 참고로 100 HKD를 합산해서는 사용할 수 없고 개별적으로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액은 지불했습니다. 근데... 소스가 쓸데없이 비싼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XO 소스...;; 그리고 계산할 때 조금 주의하세요. 직원분이 후려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 100 HKD 정도를 내라고 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쿠폰은 합산 안된다고... 이해는 하지만 그러면 그걸 먼저 말해줘야 하는데 쿠폰 1개는 그냥 날려먹고 100 HKD를 받으려고 하다니...;;

 

암튼 소스를 구매하고 쿠키를 구매하러 갔습니다. Jenny Cookies를 말이죠. 구매하고 호텔에 놔두기 위해!

예상에 없었던 에그롤을 구매하다 보니 짐이 꽤 많아져서 말이죠. 소스들도 그렇고ㅋ 그래서 호텔로 가는 경로에 위치한 제니 베이커리에 들려서 쿠키까지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제니베이커리 · 號地舖, 15 Wing Wo St, Sheung Wan, 홍콩

★★★★☆ · 쿠키 가게

www.google.com

2 Mix, 4 Mix Large Size 각 150 HKD

보통 2 Mix, 4 Mix를 많이 구매하죠. 케이스 그림은 랜덤이라고 하지만ㅋㅋ 그냥 언제 사느냐에 따라 랜덤입니다. 아침인데도 줄이 꽤 길었습니다. 그래도 구매만 해서 바로 받고 나오니까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쿠키를 들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한 후 짐은 내려놓고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Kennedy Town에 가기 위해서 말이죠. 버스를 타고 케네디 타운에 있는 딤섬 집, Sun Hing Restaurant으로 갔습니다.

 

 

Sun Hing Restaurant · 홍콩 Sai Wan, 士美非路8號, Markfield Building

★★★★☆ · 중국 음식점

www.google.com

1 메뉴당 25 ~ 29 HKD

우선, 이 식당만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식당도 작긴 했지만 작은 공간에 비해 내부에 사람이 엄청 밀집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줄 서있는 사람도 많았고 포장해 가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꽤 한참 기다린 후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영어가 전혀 안된다고 알고 있어서 나름 음식 사진을 준비해 갔지만...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기 힘들었습니다.

 

일단, 좌석에 껴서 앉았더니 직원분이 뭐라 쏼라쏼라 하셔서 대충 눈치로 무슨 차를 먹을 건지 물어보는 것 같아 Green Tea 달라고 했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 사라지셨습니다...ㅠㅠ 뭐지...?? 하는 순간 같은 테이블에 앉아 계신 분께서 영어로 설명해 주셨는데ㅋ 결론은 눈치가 맞았다는ㅋㅋ 무슨 차 먹을지 물어본 거라며... 그래서 그분께 저는 녹차 마시고 싶다고 알려드렸더니 친절하게 직원분께 가서 주문해 주셨습니다. 그랬더니 직원분이 오셨고 준비해 간 음식 사진을 보여주며 딤섬 주문을 했습니다. 좀 있다가 차와 함께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주셨고 주문서를 주셨습니다.

먹고 난 후, 추가 주문을 했습니다. 추가 주문은 눈치 싸움이었습니다.ㅋㅋ 조리가 완료된 음식이 옮겨지면 주문서를 들이밀고 달라고 하거나 음식을 놓는 선반 쪽에 줄 서서 기다리다가 직원분께 주문서와 함께 어떤 음식을 달라고 하면 표시하고 음식을 받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동하는 직원과 눈이 맞으면 음식을 달라고 요청해도 되는데 중국어를 못하니ㅋㅋ 같은 테이블에 앉아 계신, 차 주문할 때 도와주신 분이 메뉴도 추천해 주시고 주문도 해주시기도 하고ㅎㅎ 정말 고마우신 분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던 메뉴는 역시 하가우였습니다. 새우도 많이 들었고 탱글탱글하고ㅋㅋ 맛있었습니다. 차슈바오와 시우마이도 맛있었습니다. 소 위를 카레 소스에 찐 것도 부드럽고 쫄깃하니 맛있었고 홍콩 스타일의 달달하고 진하고 끈덕한 느낌의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간 바오도 맛있었습니다. 견과류와 야채가 섞인 찰밥이 계란에 싸인 음식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너무 정신없었고 위생(?)적인 환경을 중요시하신다면 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리가 빠지면 바로 앉기 때문에 테이블은 본인 스스로 치워야 합니다. 그리고 너무 밀집도가 많아 깨끗할 수가 없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앉아서 먹다 보면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다들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여유롭게 차를 마시면서 눈치 싸움을 합니다. 이유는 어떤 딤섬이 나오는지, 원하는 딤섬이 나오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막 요청하고 가져갑니다. 그리고 먹고 또 차 마시면서 기다리고ㅋㅋ 환경에 익숙해지면 꽤 재미납니다.

식사가 끝난 후 계산을 하고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금액이 적게 나왔더군요. 100 HKD 정도? 싸고 맛있는ㅋ 왜 사람들이 많은지 알 것 같았습니다.

 

나오니 비가 왔습니다...ㅠㅠ 트램 시작 지점이 딤섬 집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에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원래 Shau Kei Wan으로 가는 트램을 타려고 했는데 2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기다리다가 화장실 다녀왔는데 그 사이 떠나 버린 건지... 트램 직원분께 여쭤봤는데 50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셔서 그냥 Happy Valley행 Tram을 탔습니다.

Tram은 무조건 타면 3 HKD이고 내릴 때 요금을 지불하면 됩니다. 일반 대중교통보다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지만 느립니다. 그래도 홍콩에 왔다면 Tram은 한 번쯤 타봐야죠!

트램 터미널에서 트램을 기다리는 동안 알게 되었습니다. 트램은 크게 3가지가 있다는 것을요. 완전 옛날 트램, 중간 트램, 요즘 트램이 있었습니다. 외부는 광고에 따라 달라지지만 내부는 그렇더군요. 정말 옛날 트램은 낡기도 했지만 약간 냄새가...ㅎㅎ 아무튼 이동하면서 구경도 하고 좋았습니다.

 

Causeway Bay 쪽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간식을 먹으러 Yee Shun Milk Company로 향했습니다.

 

Yee Shun Milk Company · 506 Lockhart Rd, Causeway Bay, 홍콩

★★★★☆ · 디저트 전문 레스토랑

www.google.com

우유 푸딩(?)과 밀크티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애매한 시간임에도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밀크티 21 HKD + 생강 우유 푸딩 39 HKD

비가 와서 그런지 꽤 추웠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밀크티와 생강 우유 푸딩을 먹었습니다. 다들 우유 푸딩 계열을 시켜 먹더라고요ㅎ 결론적으로는 밀크티는 그냥 밀크티였고 우유 푸딩이 꽤 괜찮았습니다. 맛도 있었고 몸도 따뜻해지고 특이하기도 했고요.

 

간식을 먹은 후 코즈웨이베이 주변 백화점들을 돌아다녔습니다. 크게 3개의 백화점이 있습니다. SOGO, Hysan Place, Times Square입니다. SOGO는 별로였고 Hysan과 Times Square가 좀 더 나았습니다. 암튼 돌아다니다가 벤치에 앉아서 놀다가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오니 비는 그쳤더라고요ㅋ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Spicy Crab이냐 Roast Goose냐 하다가 거위고기를 먹으러 Kam's Roast Goose로 갔습니다.

 

감패 거위구이 · 226號 Hennessy Rd, Wan Chai, 홍콩

★★★★☆ · 광동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줄 서고 있으면 직원분이 오셔서 뭘 주문할 건지 몇 명인지 물어보십니다. 대답하면 번호표를 주십니다. 이때가 아마 6시쯤이었는데 대기 번호가 671번...ㅎㄷㄷ

물론 팀 수는 아니고 인원 수로 계산하더라고요. 1일 동안 대략 700명 이상이 방문한다는 건데... 장사 잘됩니다.ㅎㅎ 그리고 주문받는 여성 직원분의 목소리 카리스마가ㅎㅎ

저는 거위고기 반 마리를 주문했습니다. 서비스 비용 10%까지 포함하면 330 HKD입니다. 한 1시간 정도 기다린 후 입장했습니다. 좀 앉아 있다 보면 음식이 나옵니다.

Roast Goose Half - 300 HKD

양은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바삭한 거위 구이에 콩과 간장(?)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소스가 부어져서 나옵니다. 그리고 찍어 먹는 소스가 있는데 달달합니다. 겉바속촉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씹으면 기름이 톡 터지면서 바삭하고 쫄깃합니다. 암튼 맛있었습니다. 이거 먹을 때 너무 배불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다고 느낄 정도였으니 맛은 어느 정도 보장된 거겠죠...?ㅋㅋ 그래도 다 먹기엔 양이 꽤 많아서 남은 건 포장해 왔습니다. 포장비는 3 HKD를 받더라고요. 나중에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었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식사 끝내고 나와보니 거위가 다 팔렸습니다. 여전히 줄 서 계신 분들도 많았고요...ㅎㄷㄷ

 

저녁을 먹고 란콰이퐁으로 이동했습니다. 솔직히 거기서 술을 마시거나 클럽에 갈 생각은 없었고요. 호텔로 가는 경로이기도 했고 홍콩의 밤거리로 대표되는 곳이 란콰이퐁이다 보니 그냥 들러봤습니다.

클럽 쪽 골목에 가니 열심히 호객 행위를 하시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진 않았습니다. 조명과 건물들을 구경하며 호텔로 갔습니다. 호텔에 도착한 후 맥주를 간단히 마시고 내일을 위해 쉬었습니다.

이렇게 3일 차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한줄평 : 맛있고 배부른 하루였다. 반짝반짝한 홍콩의 밤도 좋았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NEXT Story...

 

[해외 여행] 2023 홍콩 여행 - Day 4

이번 포스트는 2023년에 다녀온 홍콩 여행의 4일 차 일정에 대해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feat. 홍콩섬) 4일 차 일정은 피크 트램이 메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출국이 기다리고 있었죠. 전반적인 일정

mj-thump-thump-story.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