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는 2023년에 다녀온 홍콩 여행의 2일 차 일정에 대해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feat. 카우룽)
2일 차 일정은 카우룽 지역을 중점으로 돌아다녔습니다. 구체적인 경로 및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호텔 셔틀버스를 타고 Tung Cheung 역에 도착
- 버스를 타고 Tung Cheung에서 Sheung Wan 역으로 이동
- 호텔 체크인
- 아침 식사 - Sing Heung Yuen "토마토 라면 & 크리스피 번"
- Star Ferry를 타고 침사추이로 이동
- 침사추이 산책로, 시계탑, 헤리티지 1881, 하버시티, 스타의 거리, 카오룽 공원 등 관광
- 점심 식사 - Man Kee Cart Noodle
- 웡타이신 사원, 난리안 가든 관광
- 간식 - Tei Mou Koon "망고 팬케이크, "
- 쇼핑 거리 및 시장 관광 (금붕어 마켓, 파윤 재래시장, 몽콕 시장, 스타벅스, 운동화 거리, 레이디스 마켓,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등)
- 저녁 식사 - Four Seasons Clay Pot Rice "굴전, 뽀짜이판"
- Symphony Of Light 관람
- 호텔로 귀가
호텔에서 7시 셔틀버스를 타고 퉁청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퉁청역에서 버스를 타고 두 번째 호텔로 향했습니다.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되더군요.
호텔에는 1주일 전에, 얼리 체크인이 가능한지, 체크인을 못하면 짐을 맡길 수 있는지 문의했었는데 다행히 8시쯤에 체크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방도 업그레이드 해주셨고요. ㅎㅎ 그래서 홍콩 숙소 치고는 꽤 넓은 방에서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짐을 대충 숙소에 넣어두고 늦은 아침 식사를 하러 출발했습니다. 아침 식사는 신흥유엔에서 먹었습니다. 대략 9시쯤이었는데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다만, 늦은 시간이었는데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오더군요ㅎㅎ
저는 에그 토마토 누들과 버터 연유 토스트를 주문했습니다. 원래 크리스피번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그냥 토스트로 주문했습니다.
토마토 라면은 토마토 맛이 나는 건강한 라면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약간 라임과 고수 등이 빠진 똠양꿍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버터 연유 토스트는 상상할 수 있는 그 맛입니다. 달달하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맛없을 수 없는 맛이죠. 전반적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격도 착하고요.
식사를 만족스럽게 끝내고 침사추이로 가기 위해 스타 페리를 타러 갔습니다. 침사추이로 가는 방법은 크게 4가지입니다. 택시를 타고 가거나 버스를 타고 가거나, MTR을 타고 가거나 페리를 타고 가면 됩니다. 이중 저렴하면서 여행의 느낌을 줄 수 있는 방법은 페리를 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침사추이로 가는 페리는 7번 피어에서 탈 수 있으며 1인 5 HKD로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약 10분 정도 타고 가는데 주변 경치를 보면서 가면 꽤 만족스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침사추이에 도착해서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했습니다. 헤리티지 1881과 하버 시티, 카우룽 공원이 페리 선착장 주변에 있고 선착장과 바로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 따라 걸으면 침사추이 시계탑, 홍콩 문화 센터 광장, 스타의 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카우룽 공원에 가던 중 Bakehouse에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것을 보고 에그타르트나 먹을까 해서 줄 섰는데... 에그타르트가 없더군요...ㅠㅠ 그래서 공원에서 먹을 버섯 양파 타르트와 바오바오(?) 빵을 구매했는데 결국 공원에서 먹지 못하고 저녁에 숙소에서 먹었다는...ㅎㅎ 결론적으로는 맛은 딱히 있진 않았습니다. Bakehouse 기대했는데 실망했요... (에그타르트가 아니라 그런 걸지도...??)
아무튼 열심히 구경을 한 후,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점심은 Man Kee Cart Noodle이었습니다.
줄이 꽤 길었습니다. 바로 바로 빠지는 데도 15분 정도는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면을 먼저 고르고 토핑을 고르면 됩니다. 중국어의 허들이 있기에 손으로 선택하면 됩니다.ㅎㅎ 선택이 끝나면 계산을 하고 자리로 가져다주십니다.
면은 굵은 면으로 했고 곱창과 스지, 닭 날개 등을 올렸는데요. 전반적으로 맛있었습니다. 일단 육수가 맛있었습니다. 기름져 보이지만 생각보다 깔끔했고 맑으면서도 깊고 진한 느낌의 육수였습니다. 토핑도 부드럽고 푸짐했습니다. 돼지 냄새도 별로 안 났고요. 저렴한 가격에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웡신타이 사원, 난리안 가든으로 갔습니다.
생각보다는 별거 없었습니다. 도심에 위치한 큰(?) 사원이었고 중국계 답게 빨강과 노랑으로 구성된 화려한 사원이었습니다. 안쪽의 정원은 아담하면서도 아름다웠습니다. 사람들도 꽤 많았고 기도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짧게 둘러본 후 동네 구경 겸, 간식으로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면서 느낀점은 홍콩에는 공원이 꽤 많다는 점과 공원에는 큰 나무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튼 간식을 먹은 곳은 Tei Mou Koon Dessert라는 곳입니다.
주문은 망고 팬케이크와 떡(?)을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흑임자 죽(?) 같은 걸 주문하려고 했는데 메뉴판을 잘 못 읽은 듯합니다. 하하하...
전반적으로 맛은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건 망고 팬케이크였는데 이것보다는 떡 같은 게 더 맛있었습니다. 고소하고 달달하니...ㅎ 망고 팬케이크는 상상할 수 있는 맛이었는데 생각보다 크림이 별로였습니다.
원래 좀 오래 앉아 있다가 나오려고 했는데 은근 가게가 춥더라고요... 그래서 먹고 거의 바로 나왔습니다.
간단히 간식을 먹고 Prince Edward 역으로 와서 마켓과 스트리트를 구경했습니다. 금붕어 마켓, 파윤 재래시장, 몽콕시장, 운동화 거리, 레이디스 마켓, 과일 시장, 제이드 마켓,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이 프린스 에드워드 역부터 조단 역까지 쭉 위치해 있습니다. 도보로는 대략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금붕어 마켓이었습니다. 비닐봉지에 물고기들을 넣어서 걸어놓고 파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이외의 시장들은 별로 볼 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컨셉스토어인 스타벅스에 갔었는데... 생각보다 별게 없었습니다. 실망...ㅠㅠ 걸어 다니던 중간에 비가 왔었는데 그 때문인지 야시장도 제대로 열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녁은 Four Seasons Clay Pot Rice에서 먹었습니다. 6시부터 영업인 줄 알았는데 6시 이전에 가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귀찮았는데 럭키ㅋㅋ
들어가자마자 비프 뽀짜이판과 굴전(?)을 주문했습니다.
뽀짜이판은 야간 설익은 밥 식감에 부드러운 소고기 그리고 간장 맛이 섞인 맛이었습니다. 처음엔 뭐지(?) 싶은 맛이었는데 먹다 보니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었습니다. 특이했던 건 굴전이었습니다. 뭐... 그냥 튀긴듯한 굴전이겠지 했는데 한국의 튀김옷과는 조금 다르더군요. 생각보다 기름지지도 않았고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튀김옷이 맛있었습니다.
뽀짜이판에 눌어붙은 밥알이 잘 안 긁어져서 애먹었는데 식당 직원분께서 수저 몇 번 쓱쓱 하니 잘 긁어지더군요ㅎㅎ 대단하다고 했더니 기뻐하시더군요ㅎㅎ 더 열심히 긁어주셨어요ㅋ 누룽지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하다 보니 비가 그쳤습니다. 갑자기 비가 와서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제대로 못 볼 줄 알았는데 다행이었습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 위해 홍콩 문화 센터 광장으로 갔습니다. 원래 스타의 거리에서 볼까 싶었지만 힘들어서 숙소에 가기 위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기로ㅎㅎ
의자가 젖어 있었기에 비닐을 깔로 앉아서 관람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아서 잘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짧게나마 비가 왔기에 구름이 낮게 깔려, 레이저와 불 빛이 산란했기에 아주 만족스럽게 관람하지는 못했습니다. 뭐... 그래도 비가 안 와서 정말 다행이었죠!
관람 후, 숙소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맥주를 구매해서 Bakehouse에서 구매한 빵과 함께 야식(?)을 먹고 꿈나라로 떠났습니다~
이렇게 2일 차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PS.
2023년 04월 기준으로 현재 홍콩에서는 Hong Kong Goodies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관광자들에게 100 HKD 상당의 지원금(?)을 주는 이벤트인데, 원래 침사추이 선착장에 있는 Traveler Center에서 쿠폰을 받은 후 간식 먹던 곳 근처에서 소스를 수령하려고 했는데... 깜박하고 센터에 방문하질 않아서...ㅠㅠ 라이트쇼보기 전에 쿠폰을 받아 다음날 수령할 물품을 다시 찾아봐야 했습니다.
아무튼, Hong Kong Goodies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홍콩 국제공항 및 침사추이 페리 선착장에 위치한 Traveler Center에 여권을 들고 방문해서 100 HKD 상당의 쿠폰을 사용하기 위한 QR Code Package를 수령합니다. 이후 직원분들의 설명대로 회원 가입 및 원하는 쿠폰을 E-Wallet에 저장한 후, 해당 장소에 가서 전자 쿠폰을 사용하면 됩니다.
쿠폰은 일부 라운지에서의 Wellcome Drink, 일부 식당 및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금액권, AEL 및 1일 Pass 등 교통과 관련된 바우처, 관광지 입장권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근데 솔직히 딱히 쓸만한 곳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100 HKD 정도를 그냥 쓸 수 있으니 안 쓰면 손해겠죠...?? 사용처를 잘 살펴보시고 사용하면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한줄평 : 카오룽일대를 관람해 가면서 홍콩을 느낄 수 있었고 마무리로 야경과 라이트쇼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중간에 비가 안 왔더라면 더 좋았을...ㅠㅠ
이번 포스트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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