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우당탕탕속의 잔잔함
Life/Entertainments

[뮤지컬] 2025 고스트 베이커리

by zpstls 2025. 1. 31.
반응형

본 포스트는 2025년 초연을 맞이하는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에 대해 작성하고자 합니다.

 
 
고스트 베이커리

[출처] : 라이브러리컴퍼니

 

관람 일시 : 2025년 01월 28일, 오후 06:00
 
장소 : 두산 아트센터 연강홀

 
캐스팅 :

박진주(순희), 전성우(유령), 정시현(영수), 진상현(나상모), 도율희(순영)

[출처] : 라이브러리컴퍼니

 
 
줄거리 :
1969년 서울, 최고의 제과점을 만들겠다는 목표 외에는 우정도, 연애도 그 어떤 것에도 관심 없는 ‘순희’. 빵과 과자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 크지만, 사람과 마음을 다루는 일에는 한 없이 서툰 탓에 일하는 제과점에서도 해고당하고 만다.
전 재산을 털어, 동네에 오랫동안 비어 있던 허름한 가게를 덜컥 계약하는데, 그곳엔 순희만큼이나 고집 세고 집요한 옛 주인 ‘유령’이 가게를 지키고 있다. 유령은 순희가 자신의 공간을 차지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고 그녀를 내쫓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그녀를 겁주고 괴롭히는데…
결국, 둘은 갖은 신경전과 쟁탈전 끝에 동업을 하기로 결정한다. 과연 ‘순희’와 ‘유령’의 수상한 동업은 성공할 수 있을까?
 
 

주요 넘버 :
 
작곡 : 박천휴 & 윌 애런슨
 

1. Prologue : 시간의 춤 (앙상블)
2. Opening : "어서 오세요", "참아!", "최고의 베이커" (순희, 나상모, 앙상블)
3. 한 사람 (순희)
4. Ghost Song (유령)
5. 이상한 동업자 (순희, 유령)
6. "어서 오세요" Rep.1 (영수)
7. 회상 1946년 서울 (유령, 나상모, 앙상블)
8. 한 사람 Rep.1 (순희)
9. 이상한 동업자 Rep. 크리스마스 케이크 (순희, 유령)
10. 불란서 레코드 "겨울이 좋아졌어요 (그댈 만난 이후로)" (앙상블)
11. 나 같은 사람 (영수)
12. 나 혼자만 슬픈 크리스마스 (유령, 앙상블)
13. 바보 같은 짓, 시간의 춤 (앙상블)
14. 한 사람 Rep.2 (순영)
15. "어서 오세요" Rep.2 새 계약서 (영수, 순영, 구청직원)
16. 유령의 독백 (유령)
17. 안녕, 하기 전에 (순희)
18. Final : 고스트 베이커리의 아침 (유령, 앙상블)
 
 
후기 :
우선, 본 공연은 박진주 님에 대한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되어, 설 연휴 할인으로 행동이 야기되었습니다. ㅋㅋㅋ 평소 박진주 님의 실황이 어떠한지 궁금했었는데 공연을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레드북이나 어쩌다 해피엔딩 할 때는 공연 자체를 검색해보지 않았던 시기 었기에... ㅠㅠ) 그러다가 최근 공연을 볼까 싶어 검색해 보았고 '시라노'를 눈여겨보다가 시간만 흘러 설날쯤이 되었습니다. 요번 설 연휴가 길기 때문에, 뭐 할까 고민하다가 공연 쪽을 찾아보니... '엉? 웬걸 공연을 50% 할인한다고?!'(?)를 찾게 되어 고민 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TMI가 길었는데요. ㅎㅎ 결론은 "기대 이상으로 잘 보았다"였습니다. 인터미션 없는 뮤지컬은 처음이었는데요. 그만큼 이야기가 길지 않으며, 가볍게 볼 수 있었습니다. 가볍기 때문에 스토리는 크게 특색 있진 않습니다. 다만, 개그 요소도 중간중간 있고 큰 긴장감을 부여하지 않는 따뜻한(?) 이야기이기에 설 연휴에 가족과 함께 보기에는 안성맞춤인 공연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게다가 박천휴, 윌 애런스 조합은... ㅎㅎ (단, 이것 때문에 큰 기대를 하면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을지도..)
배우님들에 대해 언급하자면, 박진주 님은 역시 이런 발랄하고 뻔뻔한(?) 역할에는 잘 맞는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막이 나눠져있지는 않지만 초반(대략 1막 정도)에 개그 요소들이 곳곳에 있는데요. 이런 포인트들을 잘 살려 주시더라고요. 가창력도 물론 좋았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넘버들이 개인적인 최애(?) 발성에 최적화된 곡들로 이루어져 있진 않기에 진가를 많이 못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연기와 노래 모두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전성우 님은 예매 당시에는 몰랐는데, 공연 며칠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보았던 열혈사제에 나오셨던 분이라는 것을... ㅎㅎ 그리고 공연 때 깨달았죠. 노래를 잘하시는 분이라는 것을요. 목소리가 트여있는(?) 소리다 보니 귀에 쏙쏙 박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향후 보완되어야 할 요소들도 있지만 초연이라는 점과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었다는 점을 쌤쌤(?) 치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소/중극장 뮤지컬을 보았는데, 잘 봤습니다.
이것으로 본 포스트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