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1월 14일에 HYNN (박혜원)님의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콘서트 후기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우선, 어떤 콘서트였는지 소개를 간단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LET ME IN - HYNN (2023-01-14 ~ 2023-01-15)
코엑스 아티움에서 1월 14일, 15일에 진행된 콘서트로 HYNN님의 2023년도 첫 단독 콘서트입니다.
한 4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로비에 서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조금 대기한 후 입장이 가능해져서, 공연장에 입장해 보니 좌석에 인생 4컷과 배지가 꽂혀 있었습니다. 대기 음악으로는 "기적(You are my life)"라는 곡이 무한 플레이되고 있었고요.
공연은 약 2시간가량 진행되었습니다. 앙코르곡까지 하면 2시간 15분 정도 진행되었던 것 같네요.
우선, 다음은 굿즈(인생 4컷 + 배지)와 전자 티켓입니다!
전자 티켓 이미지는 랜덤으로 배송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가지)
TMI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자 티켓이 좋은 것 같습니다. 종이보다는 성의 있고, 기념품으로서도 좋고 말이죠.
이것 이외의 굿즈들은 공연장 로비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후드티와 LED 봉(?) 정도만 보이긴 했는데, 이외의 것들도 판매했겠죠...??
어찌 되었든, 이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뮤지컬이나 연극, 클래식 계열의 콘서트는 가보았지만 어떠한 가수의 단독 콘서트에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팬덤(?)이 바탕으로 깔려있는 분위기에서의 공연 느낌은 신선했습니다.
뮤지컬 같은 공연은 비교적 엄숙한 분위기다 보니 그런 게 없는데, 중간중간에 팬분들이 소리칠 때 재밌더라고요ㅎ
이전에 진행하셨던 콘서트들은 실제로는 가본 적이 없고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영상들로만 보았기에 이전에 진행하셨던 공연들의 전체 구성은 어떠한지 자세하게는 모르겠으나 이번 공연은 팬분들(Hynn's 님들)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신 것 같았습니다.
공연 중간에, 선정되신 팬 두 분(여성, 남성)과 각각 듀엣을 부르셨는데, 두 분이 노래를 정말 잘 부르시더라고요. ㅎ 특히 남성분은 웬만한 가수들보다 잘 부르셔서 놀라웠답니다. 출연 기념으로 Hynn님이 직접 만드셨다는 가방과 편지를 득템 하셨다죠! 15일 공연에서는 다른 두 분과 부르신 것 같더라고요ㅎ
선곡은 팬 분들의 염원(?)을 고려하여 진행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기존의 선곡과는 조금 다른 것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야생화', '샹들리에(Chandelier)', '바래' 등) 또한 뉴진스와 아이브의 커버 + 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라이브와 녹음을 둘 다 사용하셨는데 보컬은 개인적으로는 원곡보다 나은 것 같았고 춤도 잘 추시더라고요ㅎ 동선이 크진 않았지만 춤선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흰즈님들이 원하시는 것을 많이 준비하신 것 같았습니다.
무대는 액자와 선(레이저)을 이용해 꾸민 듯하였습니다.
정면으로 투사되는 레이저로 시력을 잃을 뻔하였으나ㅋㅋ, 스크린을 액자 형태로 구성하고 그 속에 과거 영상이나, 가사, 팬 분들 영상, 손글씨 등의 연출을 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팬 분들의 영상이 많이 구성되었고 Hynn님이 직접 쓰신 것 같은 손글씨로 가사나 밴드분들 이름을 띄우는 연출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콘서트 마지막쯤에는 혜원 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영상 편지들이 플레이되었습니다. (기억나는 분은, 박진주 님, 정지소 님, 장성규 님, 소연님, 유재석 님, 아마 15일에는 뭔가 바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스테프님들과 흰즈님들이 준비하신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실제 생일은 1월 15일이라고ㅋㅋ
정성스럽게 준비하셨고 아티스트가 감동을 많이 받은 것 같았고 생일은 길게 축하하면 좋으니까!
TMI지만, 14일 콘서트 다음날인 15일에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갔었는데ㅋ 이스터 버니 뽑기 하려고 줄 서있던 중, 전광판에 HYNN님 생일을 축하한다는 영상이 플레이되고 있더라고요. 왠지 모르게 반가웠다는...ㅎㅎ
아무튼, 앙코르 엔딩곡으로 혜원 님의 대표적인 두 곡, "시든 꽃에 물을 주듯"과 "Let me out"을 듣고 공연장 엔딩송으로는 "이별이란 어느 별에"가 흘러나오며, 공연이 정말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여담 :
제가 처음 박혜원이라는 아티스트를 알게 된 것은 드라마 OST 때문이었습니다. 보통 '시든 꽃'이나 최근 '놀면 뭐 하니?' 때문에 알게 되신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금은 특이하게 OST 때문에 알게 되었다는...ㅎ
처음에는 누가 부른지도 모르고, 곡을 들을 때 소리가 되게 단단하구나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그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우연히 다른 곡을 듣게 되면 "어? 이 목소리 어디서 많이 들었는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종종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영상을 보곤 했는데, 그때마다 "라이브인데 저렇다고?"라고 생각해서 기억에 많이 남는 아티스트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에 대해 지식이 없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V에서 하는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을 볼 때, "뭔가 음이 저게 아닌 것 같은데?, 약간 이상한 것 같은데?" 싶을 때가 많았거든요. 근데 HYNN님의 라이브 영상은 그런 게 없었기에... 역시 내가 느낀 게 잘 못 된 것은 아니었구나를 깨달았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인상 깊었던 점.
공연 마무리 후 몇 분 뒤, 메시지가 왔습니다.
실제 다른 아티스트들의 단독 콘서트에서는 어떤진 모르겠으나, 이런 세심한 이벤트(?)는 확실히 모두가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저도 기분이 좋더라고요ㅎ 역시 인성 갑이라는 소문이 사실이었다는~
총평 :
저는 2층에서 공연을 관람하였기 때문에 최상의 공간 컨디션에서 관람하진 못했습니다. 때문에 음량적인 부분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이건 아티스트의 문제라기보다는 공연장 자체의 특징 때문이니 어쩔 수 없죠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이 라이브가 더 좋은 가수라고 하는지 이해하기에는 충분한 콘서트였습니다.
("기적"이라는 곡은 공연장에서 처음 듣게 되었는데, 공연 시작 전 플레이되던 음원과 실제 공연에서 들은 라이브가 비교가 되더라고요. 라이브가 훨씬 좋았습니다.)
장르 불문, 노래는 물론이고, 중간중간 토크 부분도 정말 잘하시고, 미래가 밝은 인재이신 것 같습니다.
이미 성장은 꾸준히 하고 계신 것 같고 건강, 목 관리만 꾸준히 잘해나가시면 걍 끝났죠ㅋㅋ
이로써 HYNN님의 LET ME IN 콘서트 후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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